우다이푸르에 유명한 한식당이 있어 아침을 먹고 작디쉬 만디르 사원을 향하기로 했다.
리틀 프린스라는 가게로 짜파게티, 김치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팔아 밥심을 채울 수 있었다.
작디쉬 만디르는 메인 거리 교차로에 있기 때문에 시내 구경을 하다보면 오다가다 자주 볼 수 있다.
우리는 직접 들어가보기로 했다.
참고로 Mandir는 절, 사원이라는 뜻이다.
1651년에 지어진 작디쉬 만디르는 마하라니 자갓 싱(Jagat Singh)이 우주의 주인으로 추앙받는 자간난스 신을 섬기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검은색의 얼굴을 한 자간나스는 드라비안의 토속신이였으나 힌두교에 흡수되어 비쉬누의 현인으로 여긴다고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메인 사원의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사원의 옆면은 화려한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런 훌륭한 조각술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란다.
카마수트라로 유명한 야한 도시인 카주라호에도 이런 사원, 탑 옆면에 수많은 조각들이 있는데 문명이 태동한 곳이라 그런지 인도인들의 기술력이 상당히 높다.
사원 구경을 마치고 일몰명소로 유명한 카르니 마타 사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시티 팰리스가 있어 잠시 구경을 한 뒤 계속 걸음을 이어갔다.
카르니 마타 사원 가는 길은 피촐라 호수 주변을 해서 걸었다.
영화 007에 나오는 자그니와스 섬(Jagniwas Island)의 Lake Plalace Hotel도 볼 수 있고 그 곳을 보트를 타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일몰, 야경 명소는 실제 카르니 마타 사원이 아니라 사원에서 이어져 걸어가 갈 수 있는 곳으로 사원까지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 우리는 애초에 뷰 포인트를 향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피촐라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에서나 똑같이 지는 해지만 우다이푸르는 해가 지는 모습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해가 지고 나니 드디어 우다이푸르의 조명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시티 팰리스와 Lake Plalace Hotel에 들어온 화려한 불빛이 아름다워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인도도 밤에 다니기는 위험하지만 야경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 그들 옆에 끼여 한참을 구경하다 다같이 다시 계단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아름다움에 넋을 잃어 저녁도 먹지않았던터라 레이크 뷰가 좋은 한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고 안전히 귀가할 수 있었다.
우다이푸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야경을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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