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자스탄주는 인도에서 가장 큰 주로, 주도는 자이푸르이다.
핑크시티 자이푸르, 블루시티 조드푸르, 골드시티 자이살메르, 화이트시티 우다이푸르
도시 건물을 특정색으로 통일시켜 도시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핑크시티 자이푸르, 화이트 시티 우다이푸르 구경을 마치고 블루시티 조드푸르를 향했다. 세 도시 중에 개인적으로 조드푸르의 분위와 색상이 가장 괜찮았다. 참고로 영화 '김종욱 찾기'에도 나온 곳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궁금증을 유발했던 곳이기도 했다.
조드푸르는 클락타워, Sardar Bazzar 근처가 메인이었고 숙박은 500루피 선이었다.
도시 한가운데는 메랑가르 요새가 솟아있어 어디에서든지 다 보였다.
그 아래로 구 시가지에 푸른 건물득이 가득하다. 전통적으로 파란색은 브라만의 집을 의미하지만 브라만이 아닌 사람들도 끼어있다고 한다.
조드푸르 구시가지 안에 '김모한 식당'이 있었다.
그는 인도인이지만 한국인 이름도 갖고 있고 한국인 여자친구도 있다 ㅋㅋ 김모한의 식당으로 가서 라볶이와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 겁나 맛있었다. 다만 인도 물가에 비해 조금 비싸다. 참고로 김치도 직접 담구더라
구시가지는 시계탑을 중심으로 거대한 시장이 펼쳐져 있으며 트럼펫, 사원 장식물, 코담배, 사리, 과일 등 온갖것을 판매 했다. 사람들이 쏟아지고 물건들이 쏟아진다.
10년 전에도 인도를 여행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동양인처럼 보이면 무조건 자빠니~ 자빠니~ 했었는데 이젠 코리아?라고 묻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인도 여행이 일본인들 사이에서 열풍이 한번 불었고, 우리나라로 또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정말 격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중,일 동북아 3국은 정말 알 수 없는 힘을 가진 신기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인도에서는 사람에 치이는게 나름의 재미였다.
그럴려고 인도를 여행하는건 아니지만 내국인이랑 가격차이가 난다고 정의를 들먹이며 가격을 깎고, 사기 당하는건 아닐까 싶어서 항상 조심하고, 능글맞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닮아간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더욱 많이 생각나는게 인도였다.
하루를 마치고 술과 과일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노을이 지는 블루시티를 보았다. 그리고 밤이 되자 푸른 집들에 조명이 들어오니 한층 더 분위기가 좋았다.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올라 비추는 메랑가르 요새는 더욱 고대도시로 온 듯한 기분을 주었다.
블루시티 조드푸르의 첫 날이 지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