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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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6년 네팔, ABC, & 푼힐전망대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1

by 빵호빵호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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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멜거리(카트만두) → 나야풀 → 비레따니

여행사를 통해서 모든걸 진행해서 다음날 바로 출발가능 했다. 트레킹 루트 짜고, 가이드 비용을 하루에 25불 지급하기로 하고 새벽에 만나 출발했다. 이번에 함께 할 가이드의 이름은 사빈, 듬직한 덩치의 그가 마음에 들었다. 가이드는 영어를 할 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오늘은 갈 수 있는만큼 가기로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발 전 버스정류장에서 과일이며 먹을 걸 샀다.

출발 전 무게를 달아 파는 과일, 내가 다닌 곳 중 중국, 인도, 네팔, 아프리카는 길거리에서 이렇게 과일을 파는 사람이 많다. (아마 우리나라도 옛날엔 흔한 풍경이었을듯 하다.) 나도 바나나, 오렌지, 포도 구입 완료

몇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휴게소 도착, 튀김음식이랑 달밧(네팔 주식)을 먹었다. 동남아, 서아시아 쪽은 쌀이 길고 가늘어 날리는 편이다. 네팔인들은 달밧(밥이랑 카레랑 야채랑 고기등)을 손으로 슥슥 비벼먹는다. 내 가이드 사빈도 슥슥 잘먹는다.

휴게소에서

네팔 식당의 풍경

간단히 밥먹고 담배를 한대 피고 있자니 식당 집주인 어린 딸래미가 요염한 포즈를 취하더니 담배를 달란다 ㅋㅋ 어이가 없어 웃으니 사진기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더니 한껏 멋을 부리며 포즈를 잡았다 ㅋㅋ 골때린다.

골때리던 꼬맹이​

 

중간에 오다가 차가 사람을 세게 쳤다.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온동네 사람들이 다 모였는데 괜찮으려나...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나야풀 도착했다. 시작 포인트라 화려할줄 알았는데 마을은 소박했다. 체크 포인트에서 간단하게 서류 작성하고 검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했다.

나야풀 마을

 소박한 나야풀 마을 ​

외국인들에게는 관광지이겠지만 네팔 사람들에게는 이곳은 농사를 짓는, 물건을 파는 삶의 터전이었다.

외국인은 퍼밋이 꼭 필요하다

본격적인 출발 전 가이드 사빈과 사진을 한방씩 찍고 갔는데 아주 피사체를 한참 아래에 둔다 ㅋㅋ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아주 오랜만에 푼힐, 고레빠니 이런 단어를 보니 가슴이 설렌다

오랜만에 걸었더니 당기는 다리 근육의 그 느낌이 좋았다. 땀이 줄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숙박비는 100~150페소로 싼데 올라갈수록 인건비때문에 그런지 음식값은 다소 비싼편이다. 일주일 안되게 트레킹하면서 탄산음료를 아마 10만원치는 사먹은거 같다.

이제 사진 실력이 좀 좋아진 사빈
 

날이 점점 어두워져 오늘은 비레따니에서 머물기로 몇년만에 오는지라 산위에서 이렇게 잔다고 생각하니 설레임 가득했다.

샤워하고 빨래 널고 나니 천국이란 생각이 들었다. 3월은 비수기인 편이라 사람들이 적어 쓸쓸한 밤을 보내야 했다. 그래도 산중에서 며칠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푸근해졌다.

 
 
비레따니에 도착해 빨래를 마치고 ​

 

밤이되니 산 저멀리 곳곳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곳 저곳 흩어져 사람들이 살기 때문일 것이지만 이렇게 고도 높은 산중에 사는게 익숙한 네팔인들이었다.

산의 밤은 조금은 심심하지만 오랜만에 밤 하늘의 별들을 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다.

밤의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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