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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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2

by 빵호빵호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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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ypampa → Abra Salkantay → Huairaspampa → Chaullay

살칸타이 패스를 지나며 살칸타이 봉을 봐야 했기에 날씨가 좋길 바랬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서는데 영 예감은 좋지 않았지만 우기의 페루 날씨는 워낙 급변을 해서 또 모를 일이었다. 오늘은 꽤나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의 날이었다.

Soraypampa를 뒤로하고 ​

 

초반에는 걸을만 하더니만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고 경사도 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한명, 두명씩 뒤쳐지기 시작했다.

가이드 수세모는 뒤쳐지는 사람들을 챙기며 리더다운 모습을 또 보여주었다.

 
 
급경사에 난 Swtich Back

계속 날이 흐려서 걱정됐다.

마추픽추까지 걸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살칸타이봉을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제법 많이 올라왔다 ​

 

아주 잠시 구름 사이에 파란 하늘을 내어준다

고산증이 찾아와 뒤쳐지는 사람들은 당나귀를 이용하고 꽤 비싸게 돈을 줘야했다

하지만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Abra Salkantay에 올라서 기념 사진도 찍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가이드 수세모가 준비해온 페루 전통 술도 한잔씩 마시니 목에서 뜨거운게 넘어가며 기분이 좋았다.

날은 흐려 살칸타이 정상은 볼 수 없었지만 구름이 걷히지도 않을 것 같아 금새 자리를 떴다. 내려가기 시작하자 빗줄기가 강하게 쏟아졌다.

4630m의 살칸타이 패스

어제 Soraypampa에서 구름 사이로 본 살칸타이봉으로 아쉬운 마음을 대체한다

오후 내내 날이 흐렸다

급기야 비가 쏟아진다

20km를 걸어 오늘의 숙소 Chaullay에 도착했다.

어제와는 달리 숙소 2층에 여러동 쳐진 텐트 안에서 잠을 자야했다. 오후 내내 비를 맞았더니 찝찝했지만 나름 아늑했다.

저녁을 먹기 전 수세모는 요리사, 마부들에게 줄 팁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팁이라는게 주는 사람에게 달려 있기에 각자의 판단이지만 수세모는 자신도 예전에 요리사를 하며 돈을 모아 영어 공부를 하고 가이드가 됐다며 페루에서의 삶이 넉넉하지 못해 조금이나마 도와 그들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했다.

저녁엔 술도 거하게 마시고 춤도 추고 놀다가 해본적 있다 없다의 Never have i ever 게임 했는데 서양인들도 다 똑같았다 ㅋㅋ

엄청 야한거, 더러운거 위주로 묻고 여자들은 'Please Diginity~'라며 ㅋㅋ

첫날 친구도 없던 내가 거기서 내가 핵인싸가 되었다 ㅋㅋ 그렇게 셋째날 밤을 향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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