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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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Salcantay Trekking)] 마추픽추를 만나러 가는 길, Day 3

by 빵호빵호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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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ullay → Sahuayco → HidroElectrica → Aguas Calientes

3박 4일 하는 팀과 4박 5일 하는 팀이 나뉘게 되었다.

3박 4일 하는 팀은 Sahuayco에서 차를 타고 HidroElectrica까지 가서 다시 걸어 Aguas Calientes로 가고, 4박 5일 팀은 Santa Teresa까지 가서 셋째날 밤 파티를 즐기고 다음날 Aguas Calientes로 가는 걸로 조금 달랐다.

3박 4일 팀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온 이안, 캐나다 친구들 켈리, 진, 곤잘레스, 그리고 스위스에서 온 커플 세드릭과 카탈리나, 가이드 수세모와 나까지 8명이었다. 일단은 점심을 먹을 Sahuayco까지는 같이가서 점심을 같이 먹고 3박 4일팀은 차를 타고 HidroElectrica까지 간 다음 걸어서 Aguas Calientes로 가기로 했다.

마을이 당나귀 똥 바닥이다 ㅋㅋ

여왕벌 켈리.. ㅋㅋ

하룻밤 잘 묵었던 Chaullay를 뒤로하고 ​

3월의 페루는 우기였다.

그래서 살칸타이 트레킹 하는 동안 비를 자주 만나야했다. 산행을 하면 눈보다도 더 힘든 것이 비였다.

팀원들 사진, 나도 제일 좋아했고 팀원들도 좋아했다

핵인싸 곤잘레스 ​

수세모는 소통을 잘했다.

남미에서 보기 드물게 영어를 잘했고 그가 구사하는 언어가 친절하고 명확했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가 그를 좋아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마다 설명도 잘해주어서 더 없이 좋은 리더였다.

수세모 성님과 팀원들

 
 
안데스 산맥, 참으로 아름답다 ​

 

오전에는 내내 흐리더니 오후가 되니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곳곳에 흘러내리는 물이 많아서 요리조리 피하며 목이 마를 때는 맑은 물도 마시기도 했다.

 
 
그렇게 Sahuayco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3일간 친해진 서로와 헤어지고 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다 ㅋㅋ 3일동안 정이 참 많이 들었다.

작별 인사를 마치고 4일팀은 봉고에 짐을 싣고 출발했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둘러둘러 내려와 HidroElectrica에 도착 후 짐을 찾으니 내꺼만 없어졌다. 분명히 짐 싣는걸 확인했는데 결국 가이드 수세모가 찾아본다고 가고 우리끼리 AguasCalientes로 출발해야했다. 곤잘레스는 어떻게 짐을 잃어버리고 화를 내지 않냐며 감동 받았다고 ㅋㅋ 여행다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면 짐 찾을때까지 출발 안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묶이는 경우도 많이 봤다 그런다.

작별사진

기찻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며 사진도 찍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걸었다.

어느 순간부터 엄청나게 강력한 물줄기가 흐르는데 HidroElectrica라는 단어에서부터 수력 발전을 하는구나 싶었는데 강을 보니 감이 왔다.

미친 물줄기다

 

 
기찻길에 들어서서는 기차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오후

살칸타이 트레킹 아니고서라도 HidroElectrica에서 마추픽추를 보러 걸어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제일 괴로운건 흡혈파리.. 점만한 놈들이 주변을 따라 다리며 얼마나 피를 빨아 먹는지 ㅋㅋ 식겁했다.

산타크루즈 트레킹을 할때는 대왕 흡혈파리가 난리더니 무서운 페루다.

 

 

여건이 되지 않거나 걷는게 싫은 사람은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를 보러 와도 된다

분주히 걸어 해가지기 직전에 Aguas Calientes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실은 4박 5일의 살칸타이 트레킹을 하고 싶었지만 여자친구 은진이는 내가 트레킹 간 동안 혼자서 쿠스코에서 지내야 해서 하루를 나름 줄였다.

오늘은 은진이를 만나는 날인데 혼자서 잘 찾아왔나 걱정했는데 역시나 잘찾아왔다 ㅋㅋ 여행사에서 살칸타이 트레킹 예약하면서 마지막 전날은 은진이 숙소랑 식사도 모두 같이 예약해서 트레킹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다같이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또 너무 좋아서 신나게 들이켰다 ㅋㅋ

 

 
숙소 앞 호프집에서 4병 시키면 싼 맥주가 있어서 꾸아뜨로 마스!(Cuatro Mas(Four more))을 얼마나 외쳤는지 ㅋㅋ

가이드 수세모도 신나서 여기 클럽 있다면서 클럽에 춤추러 가자고 해서 다들 콜을 외치고 새벽 2시까지 놀아버렸다.... 5시에 일어나서 마추픽추 보러가야하는데 ㅋㅋ 그래도 너무 행복했다.

 
 
또라이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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