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길림성, 장백산(長白山,Changbaishan)] 북파(北坡,Beipa)에서 보는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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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여행

[중국여행, 길림성, 장백산(長白山,Changbaishan)] 북파(北坡,Beipa)에서 보는 백두산

by 빵호빵호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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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이 아니라 백두산이면 좋겠지만 그러면 또 가보지를 못했겠지.. 장백산은 중국에서 부르는 백두산 지명으로 중국에선 북파, 서파, 동파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파의 경우 2017년 중국정부에서 폐쇄했고(동파는 천지를 코앞에서 볼 수 있다한다.)

남파는 북한에서...

먼저 북파는 이도백하에서 접근성이 좋다.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뭔가 휑한 느낌이 들던데 택시 아저씨들이 우루루 와서 오늘 날씨 좋다며 가자고 한다. 우리는 30원을 주고 탔는데 합승한 앞자리 아가씨는 15원 줬다고 하는데 따질래도 말을 못해서..

우리는 미련하게 비싸게 택시타고 갔지만 백하 기차역 앞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1번을 타면 이도백하 시내로 간다.

북파에서는 천지가 좁게 보이고 서파에서는 천지를 넓게 볼수 있다.

그리고 북파는 장백폭포, 서파는 금강대협곡을 볼 수 있고 도착하고 나면 뒤에 백두산이 보이고 백두산까지 올라가는 차들도 대기중이다.

입장료는 125원, 북파는 차를 백두산 내에서 한번 갈아 타야해서 한번에 80원씩 160원이다.

어느글에서 여권만 보여줘도 가끔씩 학생할인이 될때가 있다고해서 워먼스 쉬에셩(우리는 학생이에요)하며 한번 들이 대봤는데 성공해서 반값인 62원에 표를 삿다 ㅋㅋ 대박!

저 멀리 봉고차를 타면 북파까지 갈 수 있는 초입까지 올라간다

 

9월인데도 정상은 상당히 추웠다. 바람이 거세고 바람때문에 작은 돌들이 얼굴을 때려서 식겁했다. 역시 삼팔선 이북이다.

 
사진을 여러장 찍고 싶은데 북파에는 찍을만한 포인트가 여기 한군데밖에 없었다 ​

 

더 오래 있고 싶은데 바람에 돌이 튕겨져 얼굴을 치고, 너무 추워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금새 내려왔다. 처음에 중국 사람들이 9월에 무슨 롱패딩을 빌려 가냐 했는데 이유는 확실하다. 참고로 봉고를 타기 전에 옷을 빌릴 수 있다.

 

 

사실 북파는 볼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제한적이라서 볼거리가 별로 없기도 했다.

롱패딩이 유행하는 중국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정상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다시 장백 폭포(瀑布,Pubu)로 가는 버스가 있다.

장백폭포 가는 버스

 

버스를 타고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같이 내리면 장백폭포를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유명한게 온천물로 삶은 계란인데 생각보다 잘 안삶겨서 그런지 비린내가 쪼메 났다. 장백산 보는 내내 중국놈들 돈 엄청벌어가네 싶고, 북한놈들 이걸 왜 팔았나 싶고 중국놈들 참 장사 잘한다 싶다. 화교는 대단하다.

그 유명하다는 장백산 온천수 삶은달걀, 덜 익어서 비린내가 나더라
 

온천이 올라온더니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백두산이 진짜 화산은 화산인가 보다

 

온천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장백폭포가 나온다. 상당히 크고 멋지데 사진으로 다 담질 못했다.

폭포수가 흘러 계곡이 되어 내려가고 개인적으로 등산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차만타고 이동해서 아니면 등산로를 몰라서 포인트만 보고 포인트만 보는 장백산은 이쁘고 멋졌으나 감흥이 떨어졌고 안타까움이 컸다. 백두산 등산도 꽤나 재미있을 거 같은데..

돌아오는 건 북파 입구에서 빵차가 있는데 15원에 이도백하까지 태워준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큰 폭포도 있다 ​

 

우리나라에도 중국이 많은 지역에 중국 간판이 있듯이 장백산도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아 한국 음식점도 간판도 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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