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신장위구자치구, 오노목제(烏魯木齊,Urumqi)] 우루무치 도착과 홍산공원(红山公园,HongshanGongyuan)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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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여행

[중국여행, 신장위구자치구, 오노목제(烏魯木齊,Urumqi)] 우루무치 도착과 홍산공원(红山公园,HongshanGongyuan) 구경

by 빵호빵호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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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장 위구르 자치구로 ㅋㅋ

돈황에서 우루무치로 바로 가려했으나 기차도 버스도 돈황에서는 없고 버스타고 류원으로 가서 갈아타야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돈황서 버스로 우루무치 바로가는게 있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직원에서 몇번이나 물어봐도 류원갔다 가라고 한다. 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버스대신 벤으로 해가 지고나서야 도착했다.

돈황의 버스 터미널

돈황에서 류원까지 가는 미니밴 ​

 

작은 도시 류원, 우루무치까지 가는 기차가 있다
 

신장은 우리나라랑 실질적으로 시차가 3시간 나지만 중국 내 단합을 위해 북경이랑 동일 시간대를 쓴다. 그래서 해가 늦게 뜨고 저녁 8시가 되어도 밝다. 실제 생활은 그래서 좀 늦게 시작하고, 늦게까지 한다.

관공서나 버스, 기차등은 북경시간을 따른다고 이중 시간대를 쓰니 굉장히 복잡하다. 적응이 안된다.

우루무치 가는 길의 장난꾸러기 승무원, 대화를 하다가 팅부동 할때마다 한숨을 푹푹쉬던 역무원

새벽에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내리니 엄청 휑했다.

일단 아무 버스를 타고 30~40분 가니 무언가가 보인기 시작하고빈관이 생각보다 보이지 않아 불안했다.

홍산쪽으로 가니 크고 높은 건물들이 많아 일단 내렸다.(사실 홍산이 우루무치 중심가인지 당시는 몰랐다) 우루무치에 관한 정보를 게을리하여 홍산이랑 반대쪽으로 빈관을 구하러 다녔고 2시간이나 헤맨끝에 외국인도 받아주는 곳을 찾았다.(중국 중원에서 멀어져 서쪽으로 갈수록 방구하기가 힘들었다)

방 구하느라 몇 시간 헤매이고 나면 지쳐서 술먹고 자는게 최고의 보상이었다 ​ 
 

 

방을 구하고 나면 마음이 놓이고 긴장이 풀려서 술을 간절히 찾게 됐다.

이슬람 음식점을 아침부터 찾아가 만두에 술을 마시려니 막는다. 무식의 소치다 ㅋㅋ

결국 집에가서 한잔하고 자고 일어나 홍산 시내를 향했다.

Parkson 백화점 옆에 뚜레주르도 있어 반갑다 ​

 

홍산 공원은 시내에 내리면 보이는데 찾아가려면 한참을 돌아가야한다. 지도를 보며 따라가면 됐다.

조각상에 쟝시 출신의 정치가 '왕은무(王恩茂)'의 글씨로

"前人綠化 后人幸福" (전인녹화 후인행복: 선인들이 녹화하면 후인들이 행복하다)이 쓰여 있다.

1933년 군벌세력에 훼손되어 외로운 탑과 민둥산만 남은 홍산은 1958년 우루무치의 각 민족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 어렵고도 힘든 녹화사업을 이루어냈다고 한다.

전인녹화 후인행복

정상에 오르면 '임칙서(林则徐)기념상'이 있다.

청 도광19년(1839), 임칙서(1785.8.30.-1850.11.22.)는 광동의 호문에서 아편을 소각하고 그 이듬해인 1840년 6월 이를 트집잡은 영국이 아편전쟁이 일으키자 전쟁 유발의 책임이 그에게로 몰려 그는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신장(新疆)의 북방에 있는 이리(伊犁)로 유배 되었고한다.

임칙서 기념상 ​

 

 
 
홍산공원 안의 풍경

 

신장은 인종, 민족, 종교적으로 중국과 전혀 이질적인 곳이며,

오랜 옛날부터 독립적 혹은 자치적으로 정치, 경제적 독자성을 지켜온 나라이며 문화적-언어적으로도 중국 문화권에 동화되기에는 극도로 어려운 곳이었는데 다만 청나라에 의해 이 지역이 정복되어 중국 문화권에 편입되었지만 약 2~3세기 지속된 반자치적 부족단위의 유목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했고 후에 청나라가 붕괴되고,

중화민국이 수립됨으로써 새로운 독립공화국 수립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수차례에 걸친 군벌의 침략과 중화민국의 재정복 시도 및 정정불안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에 중공군의 침략이 있었고, 소련과 중국의 포위 속에서 독립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 신장에 가서 많은 위구르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긴 중국이 아닌데.. 나라 뺏긴 설움이 아니라 하는 생각이 든다. ​

신장에는 경찰서들도 많았고 군인들도 많았다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중국의 유명 닭튀김 체인점을 보았다.

정신계배(正新鸡排,Zhengxinjipai), 닭고기로 만든 돈까슨데 좋은 맥주안주다. 신장에서는 못볼줄 알았는데 반가웠다.

정신계배 체인점​

닭고기를 사서 버스타러 가는길에 Parkson 백화점 앞에 탱크가 있길래 신기해서 사진찍으려니 군인이 총을 들이밀었다. 공갈아니고 진짜 뒤지는줄 알았다 ㅋㅋ

은진이는 쉬고 싶다고 해서 혼자서 공원 다녀왔었는데 내가 나간사이에 빈관으로 경찰이 들이 닥쳤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패닉 ㅋㅋ 외국인 숙박이 허가가 되지 않은 곳인데 들이 닥친듯했다. 거의 눈물 바다가 된...

다행히 쫓겨나진 않았는데 하루밖에 못있는다고 ㅋㅋ 그렇게 다이나믹한 우루무치의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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