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산타 크루즈 트레킹(Santa Cruz Trekking)] 남미 3대 트레킹,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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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페루, 산타크루즈 트레킹

[페루, 산타 크루즈 트레킹(Santa Cruz Trekking)] 남미 3대 트레킹, Day 2

by 빵호빵호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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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a → Punta Union → Taullipampa

다행히 밤새 비는 내리지 않아 축축하지 않은 기운에 출발할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 따뜻한 차를 한잔에 따뜻한 기운을 받아 길을 나섰다.

우리가 아침을 먹는 사이 여행사 직원들은 텐트를 치고 나귀에 짐을 싣고 또 먼저 출발을 했다.

 

직원들 덕분에 참 편하게 트레킹 한다.

오늘도 안개가 자욱하다

어느 정도 지나자 서서히 고도를 높히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여지까지 대체로 평평한 길이라 어렵지 않았는데 살짝 허벅지에 더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는 사이 사람들이 저 멀리 앞서 나간다 ​

 

길이 험해지기 시작한다 ​

 

비까지 몰아치기 시작하더니 더욱 숨이 가빠졌다.

둘째날의 난이도상 하이라이트라면 Punta Union까지의 오르막 길인 것 같다.

 
 
그래도 가는 길이 아름답다 ​

 

둘째날 하이라이트인 4,750m의 Punta Union을 지난다

산타 크루즈 트레킹이 포함된 와스카란 국립공원은 옥빛의 호수들로 유명했다.

특히나 와라즈 인근에 400개가 넘는 호수들 중 69호수라고 불리는 유명한 호수를 보는 트레킹도 있다.

참고로 Cocha는 스페인어로는 '암퉤지'란 뜻이지만 잉카,께추아어로는 '호수'라는 뜻이다.

Punta Union을 지나자 옥빛의 Taullichocha가 힘든 오르막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안개 속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Taullichocha 호수가 아름답다​


다시 안개가 자욱해지기 시작한다

 

오늘의 야영지 Taullipampa까지는 계속 내리막이거나 평지길이어서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했을 때 이미 텐트는 다 쳐져있어서 옷을 갈아 입고 잠시 햇살이 내비쳐 젖은 옷을 텐트 위에 걸어 말렸다.

당나귀 똥을 잘 피해서다녀야 한다

구름을 비집고 맑은 햇살의 행운이 잠시 주어진다 ​

 

구름에 가려진 알파마요와 6,000m 급의 산들 ​

 

반대편에는 우리가 지나온 고산들도 보인다​

 

아주 잠시 맑은 하늘 덕분에 사진도 찍고 산들 구경도 했는데 역시나... 그리 길지 않아 다시 텐트 위에 말려 두었던 옷을 걷은 뒤 저녁을 먹었다.

건기에 방문해야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안개로 인해서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점이다.

내일은 날씨의 요정이 찾아와 알파마요를 좀 맘껏 즐길 수 있게 해주길 바라며 하루를 또 보낸다.

 
 
구름에 가려진 정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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