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호남성, 형양,衡陽,Hengyang] 중국 오악, 남악(南岳,Nanyue) 형산(衡山,Hengs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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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여행

[중국여행, 호남성, 형양,衡陽,Hengyang] 중국 오악, 남악(南岳,Nanyue) 형산(衡山,Hengshang)

by 빵호빵호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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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다섯 명산, 오악(五岳)

 

오악은 중국 5대 명산의 총칭으로 岳(큰산 악)자를 쓴 산들이다.

1. 산서성(山西省,Shanxi)의 북악(北岳,Beiyue) 항산(恒山,Hengshan),

2 섬서성(陝西省,Shaanxi)의 서악(西岳,Xiyue) 화산(华山,Huashan),

3 하남성(河南省,Henan)의 중악(中岳,Zhongyue) 숭산(嵩山,Songshan),

4. 산동성(山东省,Shandong)의 동악(东岳,Dongyue) 타산(泰山,Taishan)

5. 호남성(湖南省,Hunan)의 남악(南岳,Nanyue) 형산(衡山,Hengshang)을 일컫는다

드디어 걸어서 오악 오르내려보기의 마지막 악산 남악으로 간다. (사정과 일정상 케이블카 이용한 곳들도 있지만.. ㅋㅋ)

빼어나게 아름다운, 남악(南岳)

형양,衡陽,Hengyang

 

남악을 칭송하는 말 중에

恒山如行(항산여행) - 항산은 마치 걷는 것과 같고

泰山如坐(태산여좌) - 태산은 앉은 듯하고

华山如立(화산여립) - 화산은 서있는 듯하고

嵩山如臥(숭산여와) - 숭산은 누운 듯하다

唯有南岳獨如飛(유유남악독여비) -오직 남악이 홀로 나는 듯하다

东岳泰山之雄(동악태산지웅) -태산은 남성같이 웅장하고

西岳华山之险(서악화산지험) - 화산은 험하고 위태롭고

中岳嵩山之峻(중악숭산지준) -숭산은 높고 길고

北岳恒山之幽(북악항산지유) -항산은 깊어 숨기 좋고

南岳衡山之秀 (남악형산지수) - 형산은 매우 빼어나다

우리나라에선 사실 태산, 화산, 그리고 소림사의 숭산이 유명해 남악은 큰 기대를 안했는데 찾아보니 남악을 칭송하는 말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 이름도 남악(南岳,Nanyue)이다 ㅋㅋ

남악은 형양에서 50km 정도 떨어져있고 형양 버스터미널에서 남악 버스터미널(난위에 치처짠)으로 1시간 정도 버스타면 갈 수 있다.

버스터미널을 뒤로두고 오른쪽으로 가면 4거리 나오는데 거기에서 1번버스가 여객중심터널까지 간다.

입장권은 성수기 120위안(5월 1일~10월 31일) 비성수기 80위안이다.

학생신공 발휘로 매표소에서 40원에 샀으나 다시 문표 검사하는데서 걸려 ㅋㅋ 다시 표를 산...0

표를 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올라도 되고 오른쪽으로 빠지면 걸어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오악을 걸어서 가는 것이 목표였기에 다시금 인도로 산을 향해본다.

매표소도 참 멋지다 ​

 

매표소에서 오른쪽을 향해 길따라 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초입 범음곡(梵音谷) 계곡으로 오르는 사람들 ​ 
 

 

화엄호(化严湖)

화엄호를 지나자 본격적인 등산 코스가 시작되었다.

동악 태산은 남천문까지가 문제였는데 남악은 어떨까? 일단 걸어본다.

남악 형산의 개념도

개구장이 스님이 뱀인지 개구린지 놀고 계신다

 
 

자그마한 폭폴르 지나자 상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먹을거리를 따로 챙겨와서 가볍게 지나쳤다.

오악을 오르면서 느낀건 도교가 중국에 참 많다는 사실이었고, 도교 사원뿐만이 아니라 불교의 절도 하나의 산에 같이 어우러져 있었다.

그리고 둘의 조합이 꽤 운치있게 느껴졌고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듯한 느낌이 강해서 보기 좋았다.

중간중간 들릴 수 있는 도교 사원들이 많았다 ​

 

본격적인 걸음 시작

영차 영차,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호남성은 위도도 낮고, 남악 형산은 고도도 높지 않아 12울이지만 눈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전날 눈이 엄청 많이 왔다는 소식에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나무에 눈이 잔뜩 쌓여있었다.

 
 
등산로 표시가 잘 되어있다 ​

 

순식간에 눈의 왕국으로 변한다 ​

 

찻길과 계단길을 반복하며 계속 오르게 된다

드디어 남천문이 나왔다!

하지만 동악 태산은 남천문이 끝이었다면 남악 형산은 남천문부터가 시작이었다. 이때부터는 경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특징있는 곳이라면 중국에선 사람없이 사진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온통 구름이 낀 형산이 안타까웠다.

푸른 하늘이 더해졌다면 상당히 멋있었을 거란 생각에 계속 아쉬움이 남았다.

가마를 타는 사람도 있다. 사회주의 중국이 제일 자본주의같다 ​

 

정상 부근에는 따뜻한 먹거리를 파는 상인들도 많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보니 드디어 남악 형산의 정상, 축융봉에 도착했다.

남악 형산의 최고봉, 축융봉

역시나 사람없이 사진 찍는 것은 무리

산 초입에서부터 향을 팔더니 대부분의사람들이 챙겨와서 다들 절을한다

힝 ​

 

축융봉 정상에는 도교 사원이 있었다.

사원 안에 사람들이 한가득 향을 들고 무언가를 바라며 연신 무언가를 빌고 있었다. 누군가는 가정의 평화를 누군가는 성공을, 누군가는 건강을 빌터였다. 잠시 지켜보다가 다시 발걸음을 산 아래로 향했다.

 
 

다행히 내려갈 때는 구름이 조금 걷히더니 아름다운 형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폭의 그림같다 ​

 

똑바로 써도 모를 한자를 날려쓰니 알수가 없다

축융봉에서 걸어 내려와 다시 산 위에 있는 버스 종점에 닿았다. 남악 매표소에서부터 운행하는 버스의 종점 지점이다.

이곳에서부터 축융봉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아 걸어가야한다.(여기서 축유봉까지 한시간정도 걸린다) 상점 안에 먹거리를 파는데 추운데 라면 한그릇 최고였다.

산 위의 매점​

 

햇살이 나기 시작하자 한폭의 그림이 된다 ​

 

파란 하늘과 눈쌓인 푸른 숲의 색의 조합이 아름답다

 

신성시 되는 형산이라 향을 남악 마을 전체에서 많이 판다

 
 

남악 형산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걸어서 중국 오악 정복이 끝이 났다. 우리나라에는 동악 태산, 서악 화산이 워낙 유명해 남악 형산은 유명세가 없지만 남악이 생각보다 엄청 아름다워서 만족스러웠다.

형양으로 이동해 형양 버스터미널에서 118번을 타고 계림을 가기위해 형양 기차역으로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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