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즐기는 7대륙 최고봉 中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Aconcagua)산
본문 바로가기
사진 이야기

사진으로 즐기는 7대륙 최고봉 中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Aconcagua)산

by 빵호빵호 2023. 4. 17.
728x90
728x90

아콩카과(Aconcagua)

아시아의 에베레스트, 북아메리카의 매킨리, 유럽의 엘브루즈,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남극의 빈슨 매시프, 오세아니아의 칼스텐츠 그리고 남미의 아콩카구아, 7개 대륙을 대표하는 7개의 최고봉들을 합쳐 세븐써밋이라고 부른다.

그 중 아콩카구아(6962m)는 남미 대륙 7000km를 뻗어있는 안데스 산맥의 대장봉, 남반구 최고봉, 아메리카 최고봉으로 타이틀이 많은 아르헨티나에 있는 사화산이다. 칠레와의 국경에서는 15km 떨어져있지만 아르헨티나 영토내에 있다. 남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인 케추아어로 경외할만한 산이란 뜻도 바위 파수꾼, 하얀 파수꾼이라는 의미도 있다.

등정은 1883년 서북쪽 능선으로 정상에 도전한 독일인 파울 귀스펠트가 6500m까지 이르렀고, 1897년 스위스인 마티아스 추어브리겐이 유럽인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오랜기간 서북능선이 정상에 오르는 메인루트로 이용되고있다. 전문성이 필요한 남벽을 통한 정상 등정은 1954년 프랑스인 리오넬 테레이에 의해 최초로 실현되었다.

북반구와는 계절이 반대라 11월에서 3월까지 오를 수 있다. 바람이 강할때는 시속 260km에 달하고 추위로 인해 그 외 기간에는 상업 등반대들도 모두 철수한다.

아콩카과 산 입구

아콩카과산 관리소, 관리사무소도 엄청난 풍경 속에 있다

걷기 시작한지 얼마지 않아 아콩카과 산의 정상이 보인다

날씨도 경치도 참으로 아름답다

첫째날은 비교적 순탄하다

콘플렌시아의 상업등반 텐트

콘플렌시아의 펄럭이는 아르헨티나 국기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여성 등반가

우주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만년설이 만드는 강물, 생각보다 폭이 상당히 넓다

산이 얼마나 거대한지 사람이 장난감같다

이렇게 뮬라(당나귀)들이 물자를 계속 날라준다

둘째날 숙소 플라자 데 뮬라를 향해(뮬라를 지명으로 쓸만큼 당나귀는 고마운 존재다)

플라자 데 뮬라, 이곳에서 체내 산소 측정 등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더 올라갈 수 있다

플라자 데 뮬라의 상업 등반 텐트

3일차부터 고도가 높아지고 자갈길이라 걷기 힘들어진다

엄청나게 멀어진 플라자 데 뮬라

캠프 1, 캐나다 캠프

한발, 한발 열심히 오르는 사람

작은 사람이 보이는가? 굉장한 도전이다

상업 등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이드와 함께 다같이 붙어서 오른다

친하게 지냈던 포터, 엄청난 짐을 지고도 겁나 잘 오른다. 시즌에는 몇달을 산에서만 지낸다고 한다

5,380m의 캠프 2, 니도 데 콘도레스

캠프 2, 니도 데 콘도레스의 상업 등반 텐트

초라한 나의 텐트

6,500m의 높이에 달하는 아콩카과산을 하루만에 그것도 13시간만에 오른 괴물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하지만 보통은 베이스 캠프인 플라자 데 뮬라까지 이틀을 걷고 고도 적응을 하고 캠프 1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캠프 2까지 오르는 등 바보같지만 계속 체력을 기르고 고도 적응을 한다.

니도 데 콘도레스인 캠프 2에서 캠프 3(베를린 캠프)까지 올랐다가 거기서 하루 쉬고 마지막 날에 정상을 찍는 사람도 있는 반면

니도 데 콘도레스인 캠프 2에서 정상을 바로 공격하는 사람도 있다.(하루에 약 1km 조금 넘는 고도를 높여야한다.) 그런 경우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하산까지 마칠 수 있다.

나는 후자라 베를린 캠프의 사진이 없다.

인디펜덴시아에서 바라본 전경

마지막 휴게소인 인디펜데시, 이곳에서 죽은 아들을 기념하여 아버지가 작은 대피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마지막 쉼터인 인디펜덴시아에서 정상까지는 2km로 약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 혼자서 등반했는데 캠프 2에서 이중화와 잠바가 없다고 빠꾸를 먹는 바람에 플라자 데 뮬라까지 쓸데없이 왕복하는 등의 상황으로 체력이 고갈되어 아쉽게도 정상은 밟지 못했다.

 아콩카과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도 혼자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