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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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0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아프리카 최고봉,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반] Day 2

by 빵호빵호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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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산장(2750m) → 호롬보 산장(3729m)

3000m가 넘으면 보통 고산증 증세가 나타난다고 하던데 2009년초에 히말라야 좀솜, 푼힐 갔다가 어지러움을 느낀적이 있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어지러움이 없어 긴장 풀고 담배 한대를 핀 순간 지옥을 경험했다 ㅋㅋ

출발 후 가이드 한컷

오늘의 목표는 3,720m 고도로 만다라 산장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호롬보 산장!
구름이 산을 휩쌓았지만 기분좋게 구름 사이로 킬리만자로 정상 우후루 피크를 보고 출발할 수 있었다.

저 멀리 킬리만자로 최고봉, 우후루 피크가 보인다

신이 난 가이드와 나
 

 포터들은 정말 대단했다. 킬리만자로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 그만큼 가이드와 포터들도 많았는데 포터들은 머리에 거대한 포대자루 하나씩 얹고 양손에는 무언가 하나씩을 들고 조금씩 조금씩 앞을 향했다.

보통 가이드와는 붙어서 계속 같이 다니지만 포터들은 앞서서 출발해 쉴 때 마실 차도 준비해주고 점심도 준비해주었다.

 
 
대단한 포터 형님들

쉬는 시간에 한컷

 

안개 속을 계속 걷다 고도가 높아지니 이제 안개는 구름이 되어 내 발아래 있었다. 높게 솟아있던 나무들도 사라지고 고산에서만 볼 수 있는 루벨리아 나무들과 초목들만 보일 뿐이었다.

이제 구름은 내 발아래


조금 더 걸어 5시간 조금되지 않아 호롬보 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Welcome to Horombo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다보니 할게 없어 가이드는 근처에 얼룩말 바위가 있다며 놀러가자고 했다.
그를 따라 30분쯤 걸으니 얼룩말처럼 흰색/검은색 얼룩이 있는 바위가 나타났다. 그와 멋도 모르고 그냥 뛰어가며 사진을 찍으니 조금씩 하늘이 붉어져갔다.

 
 
난 왜 이렇게 사진을 찍었을까? ㅋㅋ

 

생각보다 고산증은 심하지 않았지만 어질어질한 기분은 있었다. 근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오르는 산이다보니 혹시나 고산증으로 실패할까 피고싶은 담배도 참아가며 긴 밤의 잠을 청했다.

구름을 아래에 둔 호롬보 산장

 

토마토, 소세지, 계란 나름 영양식으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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