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Ethiopia), 랄리벨라(Lalibela)] 암굴 교회의 도시
본문 바로가기
2019년 아프리가 종단여행

[에티오피아(Ethiopia), 랄리벨라(Lalibela)] 암굴 교회의 도시

by 빵호빵호 2022. 11. 18.
728x90
728x90

 

 

다음 날 아침 우리는 경악을 했다 ㅋㅋ

어제 밤에도 어느정도 느끼긴 했지만 날이 밝고서 보니 도로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우기의 길은 개판이었다.

 
 
우기라지만 도로 정비가 정말 엉망이다 ​

 

랄리벨라는 2만명 정도의 인구가 사는 소도시로 13세기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려 순례자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작은 산골마을임에도 공항이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랄리벨라까지 오는 차편이 힘들고 없기도 없어 비행기를 타고 온다고 했다.

 
 
평화로운 랄리벨라 마을 ​

랄리벨라 암굴교회

랄리벨라에는 총 11개 교회가 있는데 모두가 지상에서 바위를 쌩으로 파고 내려가면서 건축되었다. 교회들 사이사이에 비좁은 길들이 있어 서로 연결되어는데 팔레스타인의 석공들까지 약 4만여명을 동원해 130여년간 지어졌다고 한다. 그룹은 크게 북부-동부-서부 그룹으로 나뉜다.

통합 입장권은 50달러였다. 에티오피아 물가에 비해 상당히 비싼편이다. 비르로도 받는데 암환전이 2019년 8월에 33비르였는데 지금은 기준 환율이 52비르니 에티오피아의 통화 가치가 땅으로 처박히고 있다.

 
 
어딜가나 성경을 손에 든 신실한 사람들이 많았다 ​

 

 
 
이 모든 것을 위에서부터 바위를 깍아가며 만든 것이니 실로 대단하다 ​

 

에티오피아는 기독교를 가장 먼저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로 솔로몬왕과 시바여왕의 사이에서 태어난 메넬리크1세가 초대 황제로 시작되었다. 시바 여왕은 고대 에티오피아의 왕국, 악숨의 여왕으로 솔로몬과의 깊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에티오피아는 기원전 4세기에는 동로마, 중국 한나라, 페르시아 왕조와도 견줄 만큼 강력한 고대왕조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중계 무역을 통해 성장은 했으나 그들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보는 시선이 더 강하다.

12세기 초, 무슬림이 예루살렘을 함락되어 더는 그쪽으로 예배를 드리러 갈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예루살렘을 만들자' 하여 무려 120년에 걸쳐 붉은색 응회암을 파 내려가 높이가 11미터가 넘는 교회를 11개를 만들었는데 이는 이슬람 세력을 피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암굴 교회 내부

가장 유명한 성 조지 교회(Church of Saint Geroge)는 11개 교회 중 가장 늦게 만들어졌다.

위치는 동,서,북 3개의 군 중 서쪽에 혼자서 위치한다. 랄리벨라 암굴 교회군은 1978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이집트 피라미드 처럼 거대한 돌을 위로 쌓아서 만드는 건축물도 대단하지만 땅 아래로 이렇게 파내려간 것 또 굉장한 기술을 요하는 것이다.

 
 
십자가 문양의 성 조지 교회 위에서 보면 십자가 문양이다

투어를 하고 있는 서양 성님들​ ​

 

모든 것이 종교적이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관광객들을 보면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상은 그들도 사람이라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에티오피아는 너무 가난했다. 종교도 자본의 힘을, 본능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종교도 내 배가 부른 뒤의 종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 의식을 치루는 사람들 ​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