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 Pacific Crest Trail] 30화. 다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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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PCT(Pacific Crest Trail)/South California

[PCT, Pacific Crest Trail] 30화. 다시 이별

by 빵호빵호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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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워커 패스를 지났다.

은진이와는 서로 잘 안찍었는데 오랜만에 지훈이와 사진도 찍고서 계속 걸었다.

워커패스의 주인공

 
 
저 멀리 지훈이가 걸어간다 ​

 

사람들은 높은 열량의 식사를 위해 또띠야에 누텔라와 땅콩잼을 잔뜩 바르고 그 안에 견과류를 넣고 쌈을 만들어 점심을 먹었는데 우리는 사막이 끝나갈 때까지 감자 분말 풀어 먹거나 초코바 먹었다. ​

지훈이와 다니면서 지훈이도 또띠야 쌈을 먹길래 같이 먹었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점심시간이 기대가 되는 마법으로 후에 은진이와 다시 만나서 PCT가 끝날때까지 또띠아 쌈으로 점심을 먹었다 ㅋㅋ

 
 
정말 황량하다 ​

 

하루종일 걷으며 여행 이야기를 했다.

지훈이는 이미 일년동안 세계 여행을 했고 그 중에서 이집트 다합은 정말 좋다며 프리다이빙도 하고 힘들면 나와서 엄청 싼 망고쥬스 마시고 한국인 커뮤니티도 잘 되어 있어 한달간 살았다고 했다.

우리도 나중에 다합에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딸 계획이라 엄청 기대가 됐다.

이런 곳을 걸어본다니 얼마나 행운이었는가?

산 중의 좁은 길, PCT는 이런 길을 무지막지하게 걷는다

신이 난 한남자

또 하루가 간다

지훈이가 워낙 잘 걸었기에 맞춰서 걷다보니 많은 량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도 하루가 다 가고 잠자리에 드는데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았다.

원래는 다음 날 새벽에 일찍 출발해 사막의 끝인 케네디 메도우까지 지훈이와 같이 들어가기로 했는데 지훈이를 먼저 보내야했다.

며칠간 그와 함께 걸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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