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 Pacific Crest Trail] 45화. 맘모스 레이크(Mammoth Lake)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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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PCT(Pacific Crest Trail)/Sierra

[PCT, Pacific Crest Trail] 45화. 맘모스 레이크(Mammoth Lake)로 입성

by 빵호빵호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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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또 열심히 걸어야 했다.

이제 드디어 하루만 더 걸으면 드디어 마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막에서는 적어도 5,6일에 한번씩은 마을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시에라 구간은 고산이라 마을 자체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고 마을과 마을 사이의 거리도 멀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9~10일에 한번 정도 마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음식을 많이 들고 다녀야 해 배낭의 무게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렇게 고도가 높아지면 불 지피지 마라고 안내 문구가 나오기도 한다 ​

 

 

거대한 바위에 솟은 침엽수림의 풍경이 시에라를 말해준다 ​

 

이틀 전, 하루 전 단기 등산을 온 사람들에게 충분히 음식을 보충 받았기에 더 이상 식량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어느새 연료를 먹고 걷는 기계가 되어 음식만 있다면 얼마든지 걸을 수 있는 병기가 되어 있었다.

 

이런 곳에서 점심을 즐깁니다

이제 오늘은 Silver Pass만 넘으면 Mammoth Lake로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에 Pass를 넘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어 멀리서 보이는 Pass가 오히려 반가웠다.

 
 
Silver Pass를 넘어 이제 마을을 들어갈 준비를 한다 ​

 

실버 패스 정상에 오르니 한 미국인이 있었다.

"마실래?"

 

라며 그는 위스키를 건냈다. 우리는 술 준다는데 빼는 건 없다. 그러고 그와 한참을 얘기를 나눠보니 그의 동생은 일산에서 영어 강사를 하고 있다며 그의 동생은 상당한 수준으로 아프지만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이 좋아서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수술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우리집이 파주라 일산이랑 엄청 가깝다고 하니 자기는 곧 동생을 보러 일산을 간다고 했다. 사실 그와 만날 일은 없겠지만 그도 그의 동생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바랬다.

위스키를 건내주었던 미국인 친구

Silver Pass 정상에서 바라본 시에라 ​

 

Silver Pass에서 Mammoth Lake를 들어가는 초입까지는 대략 30km 정도되었다.

열심히 걷고 또 걸었지만 결국에는 맘모스 레이크까지 들어갈 순 없어 내일 들어가기로하고 산중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산중에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한다 ​

 

다음 날 우리는 Red's Meadow Resort에서 버스를 타고 드디어 맘모스 레이크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막의 60km 물이 없었던 구간, 비숍에서 맘모스 레이크까지 음식이 부족했던 이 구간, 사람이 없었다면 결코 이기지 못할 구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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