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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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칠레, W 트레킹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Day 1

by 빵호빵호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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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Natales → 입구 → Paine Grande → Lago Grey →Paine Grande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을 향했다.

워낙 인기가 많고 유명한 산이다보니 우리 외에도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찍 일어났다보니 버스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토레스 델 파이네를 마주한 첫 풍경

버스를 내리고 사무소에서 입장권을 사고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트레킹을 해야하는지 막막했는데 (사실 W 트레킹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사람들이 우루루 가길래 따라 갔더니 페리를 타는 것이었다.

페리 비용은 20,000페소로(환율은 칠레 1페소에 1.6원 수준)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maps.me 지도를 보고가니 W 트레킹에 대한 감이 좀 오기 시작했다.

입구

페리를 타고 파이네 그란데를 향해

페리를 타면서 보는 광경

파이네 그란데 산장은 12시쯤 도착하였다.

텐트를 치고 점심먹고 12시 30분쯤 라고 그레이를 향했다. 그레이 빙하를 볼 수 있어서 당일치기로 사람들이 많이 다녀오는 코스였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들리지 않고 바로 우를 향하면 됐다.

왕복 23km로 대략 6시간 걸리는데 4월은 해가 7시쯤 져서 빨리 다녀와야했다.

우리의 텐트 자리

Lago Grey는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날씨는 오락가락했다.

구름이 가득했다가 해가 났다가.. 아무래도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날씨인 것 같다.

같은 경치도 날씨가 좋을 때와 다를 때가 분위기가 너무 달라진다.

 
 

Lago Grey를 향하는 길에 Laguna Los Patos를 지나자 가을 냄새가 가득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 곳에서 다 느낄 수 있다더니 가을을 지나 이제 겨울을 향했다.

노란 잎들이 가을의 느낌을 준다

떠내려오는 작은 빙하​

 

드디어 멀리 빙하가 보이기 시작했다.

빙하는 일반 얼음과는 달리 오묘한 푸른 빛을 낸다.

빙하 색에도 하얀색과 파란색이 있는데 빙하가 형성되고 녹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면 파란색, 녹았다가 얼었다가 반복하면서 산소를 잃으면 하얀색이라 파란색의 빙하가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레이 빙하를 향해 ​

 

줌을 당겨 빙하를 촬영해본다

그레이 빙하에 가까워 졌을 때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푸른색의 빙하 위에 오랜 시간 먼지가 쌓이다보니 마치 회색으로 보이기 때문이었다.

 
 
 
 
떨어져 나온 빙하들​

 

빙하 구경을 마치고 다시 파이네 그란데를 향했다.

어떤 사람들은 텐트를 가지고와서 이곳에서 하루 자는 일정을 택하기도 하는데 짐을 들고 움직이는 것도 그렇고 하루만에도 가능해서 우리는 짐을 두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었다.

겨울의 맞은편, 가을이 가득한 토레스 델 파이네

빙하가 녹아 만든 커라란 호수

파이네 그란데 캠핑장에 돌아왔을 땐 저녁 7시가 다 되었다.

걸음을 빨리해서 다행히 해는 지지 않았다.

숙소가 보이니 반갑다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산장에 있는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데 물도 받을 수 있고 설거지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준비해온 신라면을 끓여 와인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었다.

미리 사왔던 신라면과 1L 팩와인​

 

바깥에 나와 보니 해가 지기 시작한 토레스 델 파이네의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보랏빛을 내고 있었다.

첫날은 사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만족스러움이 적었지만 그토록 바라던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시작의 설레임과 제대로 잘 걸어서 마무리할 수 있을지 불안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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