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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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칠레, W 트레킹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Day 4

by 빵호빵호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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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 Camping → Chileno(캠핑) → Torres del Paine → Chileno → Central Camping → Puerto Natales

새벽같이 눈을 떠서 길을 나섰다.

기왕이면 떠오르는 해를 받은 3봉을 보고 싶었다.

센트럴 캠핑장에서 칠레노까지 1시간 반, 칠레노에서 정상까지 1시간 반

3시간을 걸어야 정상에 닿을 수 있었다.

4월 말에 해는 9시 좀 전에 뜨기 때문에 5시에 출발해야 안전빵이었다.

길은 계속 오르막이라 걷기가 힘이들었다.

칠레노 산장에 도착하니 어제 칠레노 산장에서 잔 사람들은 이제서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숨 돌린 뒤 다시 길을 나섰다.

조금만 더 걸으면 도착할 것 같은데

조금만 더 걸으면 도착할 것 같은데

하는데도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다보니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치고나가서 드디어 마주한 고구마 3봉!

 

생각보다 일찍이 도착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날이 추워 해가 뜰 때까지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카메라에 3봉의 모습을 많이 담았다.

 

붉게 얼굴이 물드는 고구마 3봉

호수의 반영

고구마 3봉은 3봉 자체만으로는 사실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 앞의 호수의 반영과 어우러졌을 때 참으로 아름다웠다.

사실 봉의 아름다움으로 치자면 세계 5대 미봉 중에 하나인 피츠로이가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해가 높이 떠오르자 더 이상 붉은 얼굴이 아니다​

 

그렇게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3봉을 원없이 찍은 뒤 발걸음을 돌렸다.

아직 산중에는 해가 뜨지 않아 흐리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3봉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사실 국립공원을 가득메운 붉은색 단풍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래서 이런 풍경, 저런 풍경 다양히 보면서 걷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단풍가득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칠레노 산장을 다시 지나 이제는 우리의 텐트를 철수하러 가야했다.

역시나 오를때는 힘들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내릴 때는 진도가 확실히 쑥쑥 빠졌다.

칠레노 산장을 뒤로하고

어렵지 않게 센트럴 캠핑장 도착!

텐트를 접고 짐을 다 싼 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공원의 사진을 남긴 뒤 발걸음을 돌렸다.

산 뒤에 숨은 달이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배경으로 숙박할 수 있다니.. ​

 

3봉을 마지막으로 찍고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향한다

돌아오는 버스는 자주 있었고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출발할 때 오픈 티켓으로 왕복으로 끊은터라 따로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다.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숙박 예약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현장에서 바로 되었고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남미 여행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트레킹 중 하나를 별탈없이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소박한 마을, 푸에르토 나탈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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