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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눈을 떠서 길을 나섰다.
기왕이면 떠오르는 해를 받은 3봉을 보고 싶었다.
센트럴 캠핑장에서 칠레노까지 1시간 반, 칠레노에서 정상까지 1시간 반
3시간을 걸어야 정상에 닿을 수 있었다.
4월 말에 해는 9시 좀 전에 뜨기 때문에 5시에 출발해야 안전빵이었다.
길은 계속 오르막이라 걷기가 힘이들었다.
칠레노 산장에 도착하니 어제 칠레노 산장에서 잔 사람들은 이제서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숨 돌린 뒤 다시 길을 나섰다.
조금만 더 걸으면 도착할 것 같은데
조금만 더 걸으면 도착할 것 같은데
하는데도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다보니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치고나가서 드디어 마주한 고구마 3봉!
생각보다 일찍이 도착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날이 추워 해가 뜰 때까지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카메라에 3봉의 모습을 많이 담았다.
고구마 3봉은 3봉 자체만으로는 사실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 앞의 호수의 반영과 어우러졌을 때 참으로 아름다웠다.
사실 봉의 아름다움으로 치자면 세계 5대 미봉 중에 하나인 피츠로이가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그렇게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3봉을 원없이 찍은 뒤 발걸음을 돌렸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3봉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사실 국립공원을 가득메운 붉은색 단풍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래서 이런 풍경, 저런 풍경 다양히 보면서 걷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칠레노 산장을 다시 지나 이제는 우리의 텐트를 철수하러 가야했다.
역시나 오를때는 힘들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내릴 때는 진도가 확실히 쑥쑥 빠졌다.
어렵지 않게 센트럴 캠핑장 도착!
텐트를 접고 짐을 다 싼 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공원의 사진을 남긴 뒤 발걸음을 돌렸다.
돌아오는 버스는 자주 있었고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출발할 때 오픈 티켓으로 왕복으로 끊은터라 따로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다.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숙박 예약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현장에서 바로 되었고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남미 여행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트레킹 중 하나를 별탈없이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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