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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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칠레, W 트레킹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W 트레킹, Day 2

by 빵호빵호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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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e Grande → Italiano(캠프) → Valle de Frances → Britanico Mirador→ Italiano(캠프) → Frances(캠프)

오늘은 나름 긴 일정이라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W 모양에서 가운데로 들어가는 그 루트를 다녀와야했다.(이탈리아노 캠핑장에서 브리타니코 전망대까지 왕복)

1. 파이네 그란데에서 이탈리아노 7.5km 2시간 30분

2. 이탈리아노 캠핑장에서 브리타니코 전망대 왕복 11km 5시간

3. 이탈리아노 캠핑장에서 프란세스 캠핑장까지 2km 30분

순순히 걷는 것만 총 8시간 정도였다.

저녁이 보랏빛이면 아침은 붉은빛이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 금방이다

걷기 시작한지 얼마지 않아 Lago Skottsberg를 지나는데 밤새 추워졌던 호수의 물이 해를 만나자 안개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Lago Skottsberg

사실 처음 가보는 산을 사전에 조사를 하고 이렇겠구나 저렇겠구나 하지만 실제로 가보지 않으면 그 느낌을 온전히 느끼기가 힘들다.

사전에 여러 블로그가서 사진을 둘러보고 했지만 마주하는 풍경들은 처음 보는 곳들도 상당히 많았다.

Lago Skottsberg

2시간 좀 지나서 캠프 이탈리아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가방을 두고 브리타니코 전망대까지 다녀온 뒤 프란체스 캠핑장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았다.

조금이라도 진도를 더 빼기 위함도 있고 이탈리아노 캠핑장은 3월 말에 문을 닫기도 하고 프란체스 캠핑장은 4월 말까지 운영이고 또 좀 더 크고 시설이 좋다.

하루에 자신이 얼마나 걸을 수 있을지 또 어떤 일들이 생길지 몰라서 캠핑장을 딱딱 사전에 다 정해서 하는게 나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4월 비수기라 예약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캠핑장을 정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노 캠핑장에서 걸을지 얼마지 않아 프란체스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온통 빨갛고 노란 잎이 가득한데 그 뒤에는 설산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절경이었다.

 
 
바위에도 핀 가을 ​

 

 
온통 가을이 가득하다 ​
 

 

 
 
가을 나무 뒤에는 설산이 있다. 운좋게 아발란치(눈사태)도 구경할 수 있었다 ​

 

프란체스 전망대에서 이제는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향해야했다.

향하는 길에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기가 쉴 시간이 없었다.

첫날에는 사실 풍경이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둘째날은 대만족이었다.

 
 

절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대며 오느라 힘이 든지도 몰랐다.

그리고 드디어 브리타니코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펼쳐진 거대 바위 병풍의 풍경에 입이 쩍 벌어졌다.

브리타니코 전망대 도착! ​

 

 
 
브리타니코 전망대에서 보는 거대한 봉우리들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바위들은 정말 거대했다 ​

 

프란체스 계곡

이탈리아노 캠핑장에서 프란체스 캠핑장은 2km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브리타니코 전망대를 다녀오느라 힘이 다 빠진 바람에 한발 한발 상당히 무거웠다.

캠핑장 입구에는 사무실이 있어 체크인을 마치고 자리를 배정받아 텐트도 쳤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핫샤워가 있었는데 하이커들이 많아서 물 사용량이 꽤 많았을 텐데도 따뜻한 물이 잘 나왔다.

이런 깊은 산중에서 핫샤워라니 참 좋은 세상이다.

프란체스 캠핑장은 이렇게 데크가 다 되어있다

샤워도 마치고 깔끔한 기분으로 라면과 맥주까지

만족스러운 둘째날이었다.

오늘도 라면에 맥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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