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2권 한니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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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로마인 이야기

[로마인 이야기] 2권 한니발 전쟁

by 빵호빵호 201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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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기원전 250년~150년 사이

3차례의 포에니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그중 한니발 전쟁이라고도 불린 2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과

그 한니발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로마의 비결에 대해서 상세히 다룬다

 

포에니는 '페니키아 인'을 나타내는 라틴어다

카르타고는 페니키아인이 이주해서 식민으로 삼은 나라였기에

페니키아인 = 카르타고인 이라는 등식이 성립했고

로마인들은 페니키아인들과 싸운 전쟁이라고 하여 포에니 전쟁이라 불렀다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를 사실상 통일을 하고

지중해의 패권 다툼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듯 하다

 

자원이 무한하지 않기에 누군가가 얻는다는 말은

누군가가 잃었거나 양보했다는 말이 될 것이고

누군가는 그 사실을 이해해도 누군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것이다

 

1차 포에니 전쟁은

이탈리아 반도 장화의 앞꿈치와 닿아있는 시칠리아의 메시나가 시라쿠사로부터 침략이 위협을 느끼고

로마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발단이 되어 시라쿠사마저도 로마의 동맹이 되기로 가담하고

시칠리아 서부를 지배하던 카르타고는 결국 로마와의 전쟁을 치루게 된다

내륙 도시인 로마는 해전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을 승리로 종결지음으로 지중해 재해권을 얻게 된다

과정에서 전쟁경비가 부족하자 귀족들이 나서서 자부담을 했고, 동맹국들에게 지원을 받는 형태가 아닌

사들이는 형태로 신뢰를 구축한다

 

2차 포에니 전쟁은

1차전 이후 에스파냐로 건너간 한니발 일가의 재건 노력과 천재 용장 한니발의 전술 및 그의 제자라고도 볼 수 있는

로마의 스키피오의 활약상을 상세하게 다루며 이책의 2/3는 2차전에 관한 이야기다

1차전 이후 로마와 강화를 맺은 카르타고가 로마의 동맹국인 사군토를 침략함으로써 2차전은 시작되었다

사군토가 목표가 아니라 애초에 로마가 목표였다

로마로 진격해가는 과정이 기가 막힌다

해안쪽에서 처들어 간것이 아니라 코끼리와 군사들을 데리고 피레네,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 북부와 국경을 맺는 갈리아 인들을 회유해

이탈리아 북쪽에서 침략을 한 것이다

 

인간의 일이라는것은 항상 시간이 지나고 나면 뒤돌아 볼 수 있기 마련이고

그 당시에는 현재에 한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에 대해서 감을 잡기 어렵기 마련이다

특히나 인간의 일들에 대한 종합체인 역사라는 것은 현재의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의 누적이겠지만

그래서 이뤄지지 않은 선택에 대해서는 가정을 하고 결과를 예측 할 수 밖에 없지만

한니발은 해안을 따라 침략하기보다는 겨울에 등산장비도 없이 알프스를 넘었다

해안을 따라 침략 했다면?? 지중해 재해권을 쥐고 있었던 로마였기에 지금에 명장이라고 불리는

한니발은 없었을 수도 있고, 아마 지금 우리는 로마에 대한 역사보다 카르타고에 대한 역사를 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쟁사에 대해서 전술에 대해서 배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배운다는

칸나에 회전이 있기전에도 3차례나 한니발은 로마를 이겼고, 한니발이 집중한것은 로마를 직접적으로

부순다기보다 전투 후에 로마 동맹국을 해체 하는데 집중했지만 이반하는 동맹국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전투에서 이기지만 한니발도 꾸준히 군사들을 잃었고, 카르타고에서는 이탈리아 본토로 지원을 거듭 실패한다

 

스키피오는 에스파냐 본토로 투입되어 정복 후 카르타고 본토를 침략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세계사책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쉽게 이루어진 것처럼 되어있지만 사실 나이가 어린 스키피오가 집정관이 되어 에스파냐로 가는 과정이나 그 후 카르타고 본토로 침략하는 일도 상당히 힘이 들었다)

로마는 한니발 전쟁을 겪으며 강한 전사집단이 되었고, 카르타고는 한니발이라는 용장 외에는 지는 해였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싫어하던 로마를 결국 한니발은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결국 카르타고에서 한니발의 귀국을 명령했고,

카르타고의 자마전투에서 한니발은 그의 제자격인 스키피오에게 사실상 패배를 당함으로 2차전도 끝이난다

 

3차전은 2차전 이후 강화에서 카르타고는 군사력으로는 다시 일어서기 힘든 상황에 빠졌으나

옆의 로마 동맹국 누미디아를 침략함으로써 로마 군이 카르타고를 철저히 짓밟게 됨으로 끝이 나게 된다

 

로마는 점차 강한 나라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전쟁에서 이긴 나라들을 속주로 삼기 보다는 동맹국으로서 예우 해주었고

그 동맹국들에 대해 시민권에 대한 관용과 심지어는 국가 고위직에도 오를 수 있는 평등한 기회와

노예들에게 마저도 아량을 베풀었다

 

어느 집단이 성장하게 되면 그 성장한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배타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으나, 로마는 포용하여 공존하는 길을 택했고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순간의 이익을 위해 그 이익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지 못한다

지금 조금 손해 보는것이 훗날 어떠한  이익이 되어 돌아올지 모르는 것이다

손익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문제이고 옳은 가치를 쫓다보니 이익이 어느순간 따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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