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완파 치료기] 첫 외출(6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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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치료기

[아킬레스건 완파 치료기] 첫 외출(6주차)

by 빵호빵호 2017.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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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온다 말로만 하던 성표형이 말도없이 일산에서 나오라며 연락이와서 드라이브를 나갔다. 그 동안에 집앞에 음료수 사러 잠깐씩 나갔다 오곤 했는데 멀리 나가는건 처음이었다.

목발이랑 보조기는 7,8주 되면 서서히 떼라고 했는데 일단 땅을 디디는게 이제 불편함이 없고 뻐쩡다리 이긴 하지만 걷는거 또한 무리가 없어 그냥 나갔다.

한 8년만에 임진각을 다녀왔는데 정말 변화가 없다 ㅋㅋ 그대로인듯

 

오랜만에 많이 걸었더니 아킬레스건이 뻐근하고 아프기도 한데 자고 일어났더니 오히려 한결 좋아진 느낌이었다. 서서히 종아리 굵기도 비슷해지고 그래도 아직은 아킬레스건이 뻣뻣해서 늘어남을 요하는 동작들은 여전히 불가했다. 특히나 쪼그리고 앉는거 무릎 굽히는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철봉잡고 몸앞으로 기울이기, 아킬레스건 잡고 양옆으로 흔들어주기, 벽 밀어주기 이 정도 해주고있다.

아파트에서 어떤 아저씨가 뒤에 수술자국을 보시고는 주변에 2번이나 파열된 사람 수술했는데 운동잘하고 있다면서 격려를 해주셨다. 그 말에 또 희망을 조금 더 가져본다.

 

이제 당분간은 이제 글을 안써도 될듯하다.

진짜 사람 마음이 화장실 가기 전이랑 후랑 다른게 느껴진다.

첨 수술 전, 수술하고 얼마 후에 조급하고 불안하고 간절하고 그랬던 마음이 이제 좀 걸어지니 어디간듯 사라진 것 같다. 이런걸 보면 배우들은 자신들이 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끌어내서 표현하는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첫 무릎굽히기를 성공하고 다시 방문하는 날을 기약하며 아킬레스건 환자들 다들 화이팅!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PCT 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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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반드시 캐나다 국경까지 간다!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4,300㎞의 PCT 횡단기캐나다 국경을 넘어 우리는 다시 20㎞에 가까운 산중을 걸어야 했다. 그리고 PCT에 대해 전혀 모르는 도시인들 가득한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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