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지로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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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기쿠지로의 여름

by 빵호빵호 2017.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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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마음에 들면 감독을 찾아보고
감독의 작품들을 찾아 쭉 보게 되는 영화감상 버릇이 생겼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을 찾아보니
이 영화의 주인공이였고, 화가, TV 사회자, 코미디언 만능엔터테이너였다

안타깝게도 애기 주인공 세키구치 유스케는 이 영화를 기점으로
은퇴를 했는지 작품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일본도 우리나라 처럼 복고 열풍이 불면 이 꼬마의
현재 모습을 미디어에서도 궁금해 하지 않을까

영화의 애기 주인공 마사오(세키구치 유스케)는 여름 방학이 되어도
다들 여름 바다에 놀러가지만 갈 수가없다
엄마는 저 멀리 돈 벌러 갔고, 할머니도 일하느라 바쁘다

여차여차 동네 건달 아저씨와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 마사오
결국 엄마는 새로운 가정을 꾸려 살고 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사오는 건달 아저씨와 여행중에 만난
뚱보 아저씨, 문어 아저씨, 친절한 아저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저씨 이름은 뭐에요?"
"바보 기쿠지로잖아, 내년에 또 엄마 찾으러 가자"

기쿠지로의 여름의 기쿠지로는
꼬맹이의 이름일거라는 생각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아저씨의 이름이 기쿠지로인 것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스친다

마사오가 애초에 엄마의 사랑을 받고 같이 사는 아이였다면
기쿠지로가 사업을 하거나 일하느라 바쁜 중년의 아저씨였다면
서로를 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부족함을 부족함으로 채워 완벽성이 아니라
인간성을 만들어 나가기에 돈이 지배하는 인간 세상에서
더 의미 있는 영화가 아니였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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