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잔잔한 일본 영화 추천(feat. 오다기리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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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잔잔한 일본 영화 추천(feat. 오다기리 죠)

by 빵호빵호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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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가장 퇴폐적으로 생긴 영화 배우는 오다기리죠라고 했다. 그는 참으로 묘한 분위기를 가졌다. 오똑한 콧날에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눈빛에 긴머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남자

 

 우리나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행복 묙욕탕,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두편 모두에서 빈틈이 많은 아빠로 나오지만 여전히 케릭터 뒤에 무언가가 더 있을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배우인것 같다.

 

 영화의 내용은 영화 포스터가 설명해주듯 오사카에서 같이 살던 네 식구는 아빠와 아빠를 닮은 동생(류)은 후쿠오카에서 살고, 엄마와 형(오사코)은 가고시마에서 산다.

 

 식구는 엄마, 아빠의 사정으로 각기 떨어져서 산다.

 

 형 오사코의 열렬한 소원은 가족이 같이 사는것.

 

 그러던 어는날 친구가 수업시간에 가고시마에서 기차 '사쿠라호'가 260km, 하카타에서 기차 '츠보미호'가 260km로 두개의 기차가 스쳐지나가면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해 그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오사코는 궁극적으로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 소원이지만 가고시마의 화산이 폭발해서 엄마와 자신이 살곳이 없어지면 아빠와 동생이랑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산폭발이 가족이 같이 살 수 있는 수단이자 소원이 되어버린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소으로 참 순수한 아이스럽다 했지만 결국 이 영화는 어른이 만든것이다.

어른인 감독이 아이의 시선으로 아이의 마음을 표현해내는 순수함에 놀라게 된다.

 

 "형 인디음악이 뭐야?"

 "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음악"

 

 단어에 대한 아이스러운 해석

 

 "뭐라고 이야기했어?"

 "너무 좋은분이라서 사기 조심하라고"

 

 아이가 어른을 걱정하는 조금은 어이가 없는 어른스러운 생각

 

 인연은 사람과의 인연뿐만이 아니라 책도 음악도 영화도 사람이 하는 활동 모두도 인연의 한 줄기가 아닐까 한다.

 

 오랜만에 더 없이 잔잔한 일본식 영화가 참으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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