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소기의 목표도 달성했고 이제는 내리막이라 중간에 온천도 들르고 여유를 부리자며 사빈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https://blog.kakaocdn.net/dn/KBd1T/btrRaD7uhdT/SaZZv7vozoabkqpGKxHMK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lKEdZ/btrQ5kHzBty/41LmkHVqq3KIKlQM2rdiH1/img.jpg)
나는 해외 여행을 갈 때 유심을 사지 않는다. 특히나 이번 네팔에 등산을 오면서 문명과 조금 멀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또 문명에 적응된 사람인지라 휴대폰을 안하면 심심하다. 점심 먹는 식당에 와이파이가 잡혀 냉큼 카카오톡을 보게되었다.
"성호야. 너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네."
회사 진호형한데서 카톡이 와 있었다. 어떻해야 할지 머리가 띵했다. 왜 하필 이럴 때...
최소한 내일은 비행기를 타야 할아버지 발인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억은 자세히 나지 않지만 여행사에 전화해서 티켓을 변경했나 취소하고 다시 끊었나 여하튼 해결하고 사빈에게 사정을 말하고 무조건 카트만두로 내일 새벽에는 가야한다고 말하니 알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미친듯이 산을 달려 내려왔다.
![](https://blog.kakaocdn.net/dn/b98vtu/btrQ4XFCYed/W2hZHvnZXGo2WlfRiJKvlk/img.jpg)
사실 할아버지는 아흔이 넘게 사셨고 병으로 인해 돌아가신게 아니라 슬픈 감정보다는 살아 계실 때 내게 워낙 잘해주셔서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곳에 나도 함께 있고 싶었다.
![](https://blog.kakaocdn.net/dn/cHe1V1/btrQ3SxQmbJ/xsld4sVkPyklTHzX1BjRo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w8uEH/btrRbYXSv7n/KBe6Bkbf7AWXyfLMEZtMV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Yyz1p/btrQ6InVUdx/KaIRicrDWfQmcuJAHEKuC0/img.jpg)
워낙 체력이 좋은 사빈이었고 무작정 그를 따라 갔더니 금새 차를 탈 수 있는 도로에 닿을 수 있었다. 혼자서 하는 등산이 아니라 가이드와 함께하는 등산이라면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가 어떤 산행을 만들어주는가가 되는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cL7ci6/btrRcIf7dyU/uKUKnXKLsUhA8LGTlnlGIk/img.jpg)
설산의 하말라야를 한번 더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카트만두로 한국으로 향했다.
![](https://blog.kakaocdn.net/dn/b0Chjs/btrQ2S5UWeC/gs4dZr61DsyZMrOf0xKmF1/img.jpg)
728x90
728x90
'해외등산 > 2016년 네팔, ABC, & 푼힐전망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5 (0) | 2022.11.14 |
---|---|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4 (1) | 2022.11.14 |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3 (0) | 2022.11.14 |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2 (0) | 2022.11.14 |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1 (0) | 2022.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