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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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6년 네팔, ABC, & 푼힐전망대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5

by 빵호빵호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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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 데우랄리 → MBC → ABC → 히말라야 → 밤부

밤부터 계속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사빈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보고 경비행기가 추락해서 탑승객, 운전사 모두 사망했다고 말해주었다. 사빈은 이렇게 가는건 무리라고 아쉽지만 내려가자고 했지만, ABC는 처음 가보는거라 포기할수가 없어 어르고 달래고 다른 사람들 가면 합류해서 같이 가자고 꼬셨더니 알았다고 ㅋㅋ 조금 기다려보니 다행히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따라 출발했다.

 
 
데우랄리 마을을 지나 MBC를 향한다

 

간다간다 속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이 없었으면 사실 출발하기 많이 꺼려졌을텐데 다행히 출발하는 사람들 덕에 마음이 좀 놓였다. 계곡이 정말 크고 깊어서 눈사태가 나면 실종이 된다는게 이해가 됐다.

용자들이여 가즈아!
 

데우랄리를 지나 MBC에 도착했다.

MBC에 도착했을 때 사실 MBC인지도 몰랐다. 그만큼 작고 소박했기 때문이었다. 깊은 산중에 크고 화려하게 지을 수도, 지을 필요도 없었다.

 

소박한 MBC의 게스트 하우스

 

ABC가 가까워짐에 흥분하여 눈밭에서 뒹구른다 ㅋㅋ ​

 

가까울거라 생각했는데 MBC에서 ABC까지는 2시간 가량 걸렸다. ABC에 가까워가자 멀리서부터 화려한 깃발들과 표지판이 다왔음을 반겨주었다. ABC는 발이 푹푹 빠질만큼 온통 눈밭이었다. 사빈이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너무 강력하게 이야기했던터라 사실 못갈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는 마음에서 내려놓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닿았다는게 감격스러웠다.

 

 
 

사빈과 시원하게 사진을 찍고 ABC에 있는 숙소에 잠시 들렀다.

간단하게 뭐라도 먹고 하산을 하려고 했는데 메뉴에는 신라면이 있었다... 두둥.. 이런곳에서 신라면을 먹을 수 있다니 한국 사람들이 정말 대단했다.

눈에 파묻힌 ABC 숙소와 신라면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기에 하산길이 걱정되어 라면만 먹고 금새 내려왔다. 하루 종일 날이 흐렸지만 어쨌든 내일부터는 고도가 낮아서 눈 걱정은 없었다. 내일 등산할 사람들도 무사하길...

 

 우리에겐 최고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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