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1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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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7년 네팔, 쿰부 히말라야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1 만남

by 빵호빵호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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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클라 → 팍딩 → 조르살레 → 몬조

누군가와의 새로운 만남은 늘 설렌다. 오늘은 보름가량 함께할 가이드를 만나는 날이다. 전일 카트만두 도착하자 마자 공항에서 잡혀 여행사 통해서 가이드, 루클라 항공권, 일정, 퍼밋을 모두 해결하고 다음날 바로 출발했다.

일정은 일단 EBC, 칼라파타르, 3패스(콩마라, 촐라, 렌조라), 고쿄리를 갔다가 루클라로 다시 오는 일정으로 항공권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 다닐까도 생각했지만 여자친구 은진이의 가방이 생각보다 무거워 또 네팔 경제 보탬을 명복으로 포터겸 가이드를 고용하기로 했다.

루클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 타는 공항
 

국내선을 타는 공항은 조촐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루클라로 가서 쿰부 히말라야를 밟아볼 사람들이었다.

비행기는 7시껄로 타기로 했는데 구름이 좀 낀 탓에 미뤄졌다.

30분 정도 경비행기 탔는데 산 사이를 헤집고 비행하니 엄청 무서웠다. 루클라에 착륙 했을 때 오르막의 활주로를 올랐다. 활주로 길이가 짧다보니 내리막으로 만들어서 이륙시에 속력을 높이게 도로가 설계 되었다고 한다. ​

공항에 도착하니 셀파 한명이 휴대폰을 내밀며 정성호, 김은진 맞냐고 ㅋㅋ 그렇게 우리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여행에서는 여행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이랑 함께 하느냐가 제일 큰 몫을 하는거 아닌가 한다. 가이드들이 불친절하거나 도망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그래서 루클라에서 가이드를 바로 고용하는 것보다 커미션을 내더라도 여행사를 끼는게 신뢰도면에서 나은게 아닌가 싶다) 걱정했는데 인상이 선해보여 왠지 다행이었다.

쿰부 히말라야의 첫 인상

 

가이드들이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

 

은진이와 나의 TIMS

 

네팔은 곳곳에 이런 등산용품을 파는 곳이 많다 ​

 

가르마의 레스토랑에서 홍차를 한잔 마시고 출발했다. 첫날은 보통 팍딩까지 보통 많이들 가는데 체력적 여유도 있고 내일 남체까지 조금이라도 편하게 갈려고 조금 더 걸어 몬조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가이드 가르마의 아내는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작년에 ABC를 다녀왔는데 1년만에 네팔의 트레킹은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길 중간중간 만나는 벽돌집들이 낭만스럽게 느껴지기도했다.

 
 
우리의 가이드 가르마와 ​

 

네팔의 귀여운 애기 ​

 

첫 날 첫 풍경이라 그런지 손수만든 작은 표지판에도 괜히 감동을 받았다

 

쿰부 히말라야를 걷다보면 저런 철다리가 상당히 많다. 첨엔 조금 무서운데 나중엔 흔들흔들 장난치며 걷게된다

 

어느덧 팍딩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식당집 개는 홀로 고독함도 느끼고, 난 자연의 웅장함에 놀라기도 하고 오늘의 목적지 몬조로 점점 향해간다.

 
 
팍딩에서 점심을 먹고

 

보통 첫날은 보통 팍딩에서 일정을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내일 남체 바자르를 갈 거라 조금이라도 더 가놓는게 유리해 좀 더 걷기로 했다. 고도를 급격히 높이지 않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다.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점점 깊은 산 중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

 

오전에는 맑았는데 점심지나서 구름이 점점 끼기 시작하더니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가르마는 소나기인 것 같다고 나무 아래서 조금 비를 피하고 가자는 말에 휴식을 또 가졌다.

산 사람의 말은 정확했다. 비는 그치고 TIMS에서 검사를 받고 다시 길을 나섰다.

후에 산 중에 실종이 있으면 이 기록을 바탕으로 실종 지점을 유추할 수 있다

 

열심히 걷는 한 여인

 

중간에 비를 만나 비 피하느라 조금 늦어졌지만 숙소에 도착!

샤워를 마치고 식당에 가니 난로에 오손도손 둘러 앉았다. 연두색 옷을 입은 아찌가 한국말을 잘했다. 연습하고 싶은지 자꾸 말을 거는 ㅋㅋ

한국말을 잘하는 아저씨가 쳐다본다 ㅋㅋ

 

첫날은 조금 비싸지만 피자를 시켰다.

잠자는건 2000~3000원으로 싸지만 식사는 한끼당 5000원 정도로네팔 물가에 비하면 상당히 비싸다.(쿰부 지역은 특히 물자를 사람이, 비행기가 나르다보니 특히 더 비쌌다. 4000~5000m로 가면 콜라 500ml가 5천원이다. 콜라만 10만원치 사마신 거 같다 ㅋㅋ)

네팔 스탈의 피자 ​

 

피자를 먹고 사람들이랑 이야기도 좀 나누다 오지않는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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