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3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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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7년 네팔, 쿰부 히말라야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3 다툼

by 빵호빵호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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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체 바자르 → 에베레스트 뷰 호텔 → 남체 바자르

누군가와 같이 있다보면 늘 다툼은 있게 마련인데 여행에서는 특히나 변화된 환경에 또 힘든 상황에서 야기된 내 마음의 변화로 옆의 사람과 다툼이 더 일어나는 듯하다.

어제 높아지는 고도에 힘들고 짜증이 묻어있는 은진이의 얼굴에 다독여 주면 됐을텐데 나도 짜증이 났나 보았다. 내 생각은 어떤일을 함에 짜증을 내며 해도 시간이 지나고 웃으며 해도시간이 지난다면 웃으며 하는걸 선택하는게 더 좋지 않은가?? 사실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가, 나도 잘 못하면서 ㅋㅋ

오늘은 고소 적응을 위해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 들러 경치만 보고 고소 적응을 하며 남체에서 하루 쉬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은진이의 얼굴은 몹시 굳어 있었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싸운채 가르마와 둘이서만 길을 나섰다.

위로 오르면 남체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좀더 올라 에베레스트 박물관 있는 곳까지 오면 더 넓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가르마는 사진 찍는걸 좋아했다. 표정이 날 씹어먹겠다는 표정이다 ㅋㅋ ​
 

에베레스트 박물관은 허름했지만 수십년 전에 등산을 할 때 사용하던 용품들, 의류들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특히 히말라야를 최초로 오른 셰르파, 텐징 가르게이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었다.

 
 
텐징 가르게이(히말라야를 최초로 오른 셰르파)의 동상이 있다 ​

 

야크는 네팔인들에게 좋은 친구이다

 

에베레스트 뷰 호텔은 일본인이 운영 한다고 했다. 경치가 상당히 좋아서 숙박비도 상당히 비싸다. 세계 3대 미봉 중의 하나인 아마다블람도 에베레스트와 같이 볼 수 있으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가르마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가르마도 우리가 싸운 걸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쬐까 미안했다.

에베레스트 뷰 호텔 가는 길

 
 
 
마지막 사진 저 멀리 가운데 봉이 아마다블람이다. 아마다블람의 잘생김 보소

역시나 유명한 곳은 이유가 있었다. 호텔에서 보는 8,000m 급의 봉우리들이 굉장히 멋있었다. 하지만 싸웠던 탓에 나도 가르마도 마음 불편해 차나 한잔하고 금방 내려왔다.

숙소로 돌아와 은진이와 화해를 하고 마음을 풀고나니 그제서야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은 기간 무사히 잘 지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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