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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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등산/2019년 아르헨티나, 아콩카과

[아르헨티나(Argentina) 아콩카과(Aconcagua) 등반] 남미 최고봉 셀프 등반 Day 4

by 빵호빵호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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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 데 뮬라(Plaza de Mula)

플라자 데 뮬라는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얇은 매트 하나만 챙겨간터라 새벽에 추워서 깨기보다는 바닥에 있는 작은 돌들에 등이 베겨서 자꾸 깼다. 더 자려했지만 이상하게도 쉬는 날은 잠이 오질 않았다.

9시에 일어나 4일만에 양치를 했다. 게을러서 그런거겠지만 등산 이외의 일은 움직이기도 싫을만큼 피곤하고 귀찮았다.

플라자 데 뮬라에서는 5 달러에 상업 등반회사가 설치 해놓은 수도와 화장실 그리고 텐트 자리까지 포함해서 쓸 수 있었다. 따뜻한 물에 샤워도 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의 의욕은 생기지 않았다.

고산증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아 틈만나면 물을 마시고 포터들 천막에 들러 같이 밥먹고 얘기도 나누었다. 캠프에서 캠프까지 짐을 날러주는데 100달러 정도 했고 일은 순번제로 돌아간다고 했다. 다들 산을 좋아해 이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게 좋다고 했다. 시즌이되면 그들은 이곳에서 몇달을 머물면서 짐을 날라주고 돈을 번다고했다.

4,000m가 넘는 고산에서 몇달을 생활한다라... 정말 대단하다.

포터들의 숙소

아콩카과 정상을 도전한다던 여성 포터

아콩카과의 베이스 캠프, 플라자 데 뮬래

힘도 없어서 다 집어 던졌다

첫째날과 넷째날 ㅋㅋ 순식간에 늙어버렸다

시간이 안가는듯 했으나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다시 메디컬 체크를 했더니 여전히 산소포화도가 낮아 내일 다시 오라고 했다. 하루종일 푹 쉬었는데도 진전이 없다보니 슬슬 걱정이 밀려왔다. 일단은 푹 자는 수밖에 없어 일찍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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