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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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등산

[설악산, 공룡능선] 당일치기

by 빵호빵호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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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지원센터 → 비선대 → 마등령 삼거리 → 공룡능선 → 무너메 고개 → 양폭 대피소 → 비선대 → 설악동 지원센터

 

우리나라 3대 종주가

1. 설악산 서북종주

2. 지리산 화대종주(화엄사 ~ 대원사)

3. 지리산 육구종주(육십령 ~ 구천동)

 

2016년에 다 해보고 싶었지만 결국 하나도 못한... ㅋㅋ

 

서북종주를 생각하고 왔는데 서북능선 구간(설악동탐방지원 → 공룡능선 → 서북능선 → 장수대분소)이

폭설 및 산불조심 기간이라서 통제되었다고 한다. 겨울철엔 꼭 국립공원에 전화를 해보고 와야겠는다는 다짐 ㅋㅋ

 

참고로 설악은 공룡능선을 기점으로 바다쪽(동쪽)은 외설악, 내륙쪽(서쪽)을 내설악이라고 한다

 

고민끝에 공룡능선을 택했고 전날 속초 중앙시장에서 닭강정과 맥주사서 가볍게 한잔하고

새벽일찍 출발했다

 

차를 설악동 탐방지원센터에 대놓고 옷을 갈아입는데 겨울은 정말정말 춥다 ㅋㅋ

정말 말도 못하겠다 ㅋㅋ

 

 

 

7시인데도 산이라 아직도 어둠이 짙다

새벽이라 비선대에서 바라본 커다란 계곡은 찍지 못했는데

정말 웅장했다 ㅋㅋ

통일되면 금강산 꼭 가보고 싶은데 내 생에 그런 행운이 있을지

 

비선대에서 한 30분 가량 올라가는길은 정말 가팔랐다 ㅋㅋ

진우형이 벌써 지쳐한다 ㅋㅋ 형도 연식이 이미 많이 되어서 ㅋㅋ

 

햇빛이 드는 눈쌓인 설악 정말 멋졋다 ㅋㅋ

가을에 와서 단풍한번 봐도 죽여줄거 같은데 ㅋㅋ

 

오를땐 땀이나서 잠바를 벗었는데 금새 추워진다 ㅋㅋ

웃고싶지만 얼어서 웃어지지 않는 얼굴 ㅋㅋ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는데 손을 꺼내지를 못할정도로

손 전체가 아리다 ㅋㅋ 그래도 라면국물에 잠시 몸을 녹이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너무 추워

땀이나도 이제 잠바를 벗을 수가 없다 ㅋㅋ

 

공룡능선은 말그대로 능선이

공룡의 등 모양을 하고 있어 그 등을 넘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ㅋㅋ

후에 일본 북알프스를 갔지만 설악산이 그냥 새끼 공룡이면

북알프스는 초거대 티라노 사우르스다 ㅋㅋ

 

저 길을 어찌 다 넘어왔는지 ㅋㅋ

아이젠 없었으면 난 지금 이 글을 쓰지 못했을테다 ㅋㅋ

겨울 등산엔 아이젠이 정말 필수다 ㅋㅋ

 

대청봉도 보이고 저 멀리 대피소도 보이고 ㅋㅋ

이제 검은색 길은 다 지나 주황색, 연두색 길만 남았다 휴 ㅋㅋ

 

마지막엔 해가 너무 빨리지는데 랜턴이 되질않아

거의없는 휴대폰 밧데리로 살려고 하산하는 거라 사진이 거의 없다 ㅋㅋ

설악산도 안녕 ㅋㅋ 서북종주를 꿈꾸며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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