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 국내 3대 종주, Day 1
본문 바로가기
국내등산

[지리산, 화대종주] 국내 3대 종주, Day 1

by 빵호빵호 2017. 1. 20.
728x90
728x90

화엄사 → 연기암 → 노고단 대피소 → 피아골 삼거리 → 화개재 → 연하천 대피소

 

최초의 계획은 1박 2일로 세석 대피소에서 하루자고

다음날 천왕봉갔다가 대원사 하산이었는데

 

새벽 6시에 화엄사 주차장 도착하니 중년 아저씨 한분이 어느 코스로 가냐고

화대종주를 할꺼라고 오늘 아저씨는 연하천에서 잘건데 어디 예약했냐길래

세석에 예약을 했다고 하니 눈이 커지며 " ??? " 하신다

 

시간당 2km 잡고 세석까지 26km면 13시간이면 가겠다 했는데

결과만 말하자면 우리도 연하천에서 잤다 ㅋㅋ

 

새벽의 화엄사 전경 ㅋㅋ

평일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스님들의 인적도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출발전 한컷

등산을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힘든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지 않을까도 걱정되지만

화이팅 ㅋㅋ

 

화엄사끝까지 올라가서 오른편으로 빠지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길이 연기암으로 가는 길이다 ㅋㅋ

못찾아서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온건 안비밀

 

요즘 OCN에서 하는 범죄물 드라마 보이스 보고

난 바로 잠들었는데 한숨도 못자 띵띵 부었다 ㅋㅋ

 

7시가 좀 넘으니 해가 떠오르고

어느덧 화엄사에서도 4km나 왔다

 

고도가 낮아 아직은 눈이 별로 없고

오히려 가을산의 느낌이 난다

 

4시간 정도 걸려 노고단 대피소 도착하니

오늘 세석까지 가냐고 물어본다

부지런히 걸어야 갈수 있다며 세석 대피소만 예약해놓은 거라면

다른 대피소에서 잘수 없어 빨리 가야한다고 다그쳐

컵밥을 쑤셔넣었다 ㅋㅋ 이마저도 얼마나 눈치를 주는지 ㅋㅋ

 

밥을먹고 노고단 갈림길 한 컷

 

눈치를 주지만 한컷 ㅋㅋ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많고도 많아 사진기로는

담을 수도 없다 ㅋㅋ

고도가 높아지고, 햇빛이 들지 않은곳은 쌓여 녹지 않은 눈이 제법이다

 

이번엔 다행히 녹도 안오고 날씨도 포근하고

바람도 별로 안불어서 등산하기 좋았다

 

노고단에서부터 삼도봉까지는 길이 평평해서 걷기 무지 좋았다 ㅋㅋ

삼도봉에서 한컷

 

이번에 장만한 코오롱 제논 70L 가방도 한컷 ㅋㅋ

사진으로 보니 별로 안커보이는데 내 상반신 만하다 ㅋㅋ

60L정도면 적당할듯 한데 ㅋㅋ

 

엄마가 싸준 유자차로 잠시 몸을 녹히며 ㅋㅋ

 

삼도봉은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세개의 도를

경계로 해서 "삼도"봉

 

이쁜척 ㅋㅋ

 

멋있는 척 ㅋㅋ

여자친구가 왜 자꾸 사진기 앞에서 멋있는 척하냐며 ㅋㅋ

 

노고단 이후에서부터는 계속 눈길이라 아이젠이 필수 ㅋㅋ

 

드디어 화개재에 도착 ㅋㅋ

오늘 세석까지는 정말 무리라는 생각뿐 ㅋㅋ

오후 3시쯤이었는데 포기하고 평일이라 사람도 적어

연하천에가서 재워달라고 우격다짐을 할 각오로

천천히 즐기며 컨디션도 조절하며 걸었다 ㅋㅋ

 

몇개의 봉우리를 넘었는지 모르겠다 ㅋㅋ

지는 해에 맞춰 우리의 일정도 서서히 끝나간다 ㅋㅋ

 

연하천에 도착해서 얘기하니

예약안했는데도 쿨하게 받아준다 ㅋㅋ

노고단에서 왜 그리 닥달했는지 ㅋㅋ

아침에 만났던 아저씨가 웃으면서 세석까지 간다길래 초보구나 했다며 ㅋㅋ

라면밥에 삼겹살에 막걸리까지 최고다 ㅋㅋ

 

우리의 천국이었던 "연하천 대피소"

오늘도 하루가 저문다 ㅋㅋ

코고는 아저씨들 때문에 잠 설친건 안비밀.... ㅋㅋ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