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 국내 3대 종주,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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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등산

[지리산, 화대종주] 국내 3대 종주, Day 2

by 빵호빵호 2017.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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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대피소 → 벽소령 대피소 → 세석 대피소 → 장터목 대피소

 

 

 

아직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휴대폰 어플로는 산장 예약이

불가능해서 친구한데 부탁해서 장터목으로 예약하고

2박 3일의 일정으로 급 바꿨다 ㅋㅋ

 

1박 2일 화대종주를 할 분이라면 새벽일찍 가거나

준비를 많이 하고 오라고 당부하고 싶다 ㅋㅋ

 

새로산 발목 등산화를 신고갔는데

둘다 발목이랑 뒷꿈치가 아파서 걸을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에

장터목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 스러웠지만 성공 ㅋㅋ

근데 어떻게 했나 싶다 ㅋㅋ

 

아침엔 바람이 제법 불어 꽤나 추웠다 ㅋㅋ

이틀째 되는 순간 내가 이 큰 카메라를 왜 가져왔을까 싶은... ㅋㅋ

 

노고단에서부터는 계속 능선인데 저렇게 눈이 녹지않고

얼거나 쌓여있다 ㅋㅋ

 

벽소령 대피소까지 1.5km ㅋㅋ

차타고 다닐때 1km는 장난인데 ㅋㅋ 생각보다 산에서 500미터도 길게 느껴진다

이제 500왔나? 만 몇번 말했는지 ㅋㅋ

 

벽소령에 도착해서 아침겸 점심 ㅋㅋ

국립공단 관리하는 높은 분(?)이 시찰 온건지

대피소 사람들이 나와서 인사하고 난리다 ㅋㅋ

그 아저씨가 먹으라고 발열 도시락 한개 주셔서 같이 흡입 ㅋㅋ

 

밥 먹고 다시 출발 전 벽소령 대피소 입구 한컷

 

벽소령 대피소도 한컷 ㅋㅋ

 

연하천 대피소 출발팀 중에서 우리가 꼴찌 ㅋㅋ

천천히 즐기면서 걷자고 위안을 얻는다 ㅋㅋ

선비샘이라는데 ㅋㅋ 졸졸 흐른다 ㅋㅋ

 

휴 드디어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ㅋㅋ

멀었다 ㅋㅋ 그리고 몇개나 더 넘어야할지 ㅋㅋ

능선이라고 걍 술술 넘는게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ㅋㅋ

올라도 내려가도 둘다 문제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왕봉을 뒤로 하고 한컷씩 ㅋㅋ

 

한참을 걸었는데 아직도 세석이 안나타난다 ㅋㅋ

하루만에 화엄사에서 세석까지 간다는 생각은 정말... ㅋㅋ

용감하다 ㅋㅋ

 

서서히 어두워지고 또 추워져 걱정이된다 ㅋㅋ

 

앞에 보이는 저 산은 또 내가 넘어야 할 산이다 ㅋㅋ 휴 한숨만

집에서 글을 쓰는 지금도 사진보니 한숨이 나온다 ㅋㅋ

 

사진을 보더니 여자친구가

오빠도 이제 얼굴에서 늙은 티가 난다며 ㅋㅋ

그래서 계속 은진이는 좋겠다 ㅋㅋ 33살에 이런 애기 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친구를 둬서 ㅋㅋ

 

산행하는 순간을 즐기고 싶은데 ㅋㅋ

생각보다 저렇게 많은 봉우리를 보면 절망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ㅋㅋ

동시에 넘어온 봉우리를 보면 뿌듯함이 공존한다 ㅋㅋ

 

도대체 대피소는 어디있는건지 ㅋㅋ

도대체 봉우리는 몇개를 넘야아 하는건지 ㅋㅋ

 

드디어 장터목 대피소가 보인다 ㅋㅋ

신기하게도 천천히라도 조금씩 조금씩 걷다가

시계를 보면 시간이 지나있고,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좁혀진다 ㅋㅋ

 

오늘 저녁은 카레밥에 소주 ㅋㅋ

햇반 큰걸로 2개 했더니 엄청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ㅋㅋ

 

현대해상 신입 사원팀도 와서 그런지

장터목이 엄청 붐볐다 ㅋㅋ

아는 형이 현대자동차 입사해서 교육 받을때도 지리산 산행을 했다던데

현대계열사의 특징인가 보다 ㅋㅋ

 

우리에게 무한한 고통을 준 코오롱 등산화 ㅋㅋ

진짜 다시는 신고 싶지 않다 ㅋㅋ

우리 발목이 이상한거겠지? 아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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