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Kenya), 암보셀리 국립공원(Amboseli National Park)] 킬리만자로를 배경으로 한 국립공원,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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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프리가 종단여행

[케냐(Kenya), 암보셀리 국립공원(Amboseli National Park)] 킬리만자로를 배경으로 한 국립공원, Day 2

by 빵호빵호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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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파리를 제대로 못한 탓에 아침 일찍 일어나 텐트를 접고 다시 공원 안을 향했다.

입장권은 24시간 기준이라 어제 오후 늦게 들어와 오늘 오후 늦게까지 사파리를 할 수 있었다. ​

역시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코끼리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새끼 코끼리의 분노 ​

 

어제 킬리만자로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은 날씨가 더욱 안좋았다.

어제 그나마 희미하게라도 본게 다행인...

차들이 모여있길래 가보니 암사자가 있었다.

보통 이른 아침에 사냥을 많이 한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게으른 사자들은 누워있다 잠시 잠깐 포즈를 바꿀뿐 미동도 없어 포기하고 다시 차를 몰았다.

암보셀리는 셀프 투어가 하기 쉽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었다.

특히 오프라인 지도 어플인 maps.me를 쓰면 내가 간 곳은 북마크로 표시해 둘 수 있기 때문에 간 곳은 빼고 하나 하나 찾아 다니면 됐다.

친절하게 곳곳에 안내판을 마련해 둔 암보셀리 국립 공원

 
 
암보셀리를 다채롭게 해주는 초식동물들

너의 죄를 사하노라

무심코 운전을 하고 가는 길에 대박을 보았다. 하이에나가 굴 앞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하이에나가 비열하고 치사한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미워보였는데 실제로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사랑스러웠다 ㅋㅋ

 
 
 
 
천진난만한 얼굴을 한 사랑스러운 하이에나 ​

 

암보셀리 국립공원에는 몇군데 관측 포인트(Observation Point)가 있어서 그 곳을 가면서 동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관측 포인트들은 지대가 높아 공원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다.

관측 포인트를 향하는 길에

 

언덕을 올라가려는 길에 코끼리 한마리가 달려왔다.

점점 가까워 지더니 혹시 우리 차에 와서 해코지라도 할까 걱정했는데 방향을 틀더니만 제 5의 다리를 꺼내더니 한바탕 쉬를 갈기는데 아주 한강을 만들어 버렸다.

 
 
한강을 만들어 버린다 ​

 

관측소 구경을 마치고 방황하는 길에 또 하이에나를 발견했다.

사냥 하는 걸 볼 수 있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누들이 하이에나를 무서워 하지도 않았다 ㅋㅋ 오히려 하이에나가 누들을 피해 갔다. 그리고 독수리가 있는 곳으로 가더니 또 헛탕을 치고 말았다. 오늘 치킨은 물건너간 것 같았다.

 
 
불쌍한 하이에나...

 

암보셀리에는 암보셀리 호수와 늪이 크게 있어서 그런지 새들도 많았다.

 
 

하이에나를 이렇게 자주 볼 줄이야.

암보셀리 공원은 코끼리, 하이에나가 참 많다고 느껴졌다. 지금까지 총 5번의 사파리를 했는데 하이에나를 이렇게 많이 본 사파리는 처음이었다.

 
 
귀염둥이들 ​

 

열심히 사파리를 한 탓에 기운이 다 빠져 나이로비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젠 동물 보는 것도 지쳐 별 기대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암보셀리는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코끼리 떼, 품바, 왕거북이, 바분의 발기까지 ㅋㅋ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도 물론 좋지만 여유가 된다면 암보셀리 국립공원도 강추하고 싶다.

 
 
코끼리 부대의 이동

왕거북이

집어 넣어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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