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마디아프라데시(Madhya Pradesh), 카주라호(Khajuraho)] 카마수트라의 애로틱 도시, 카주라호(서부 사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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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인도 여행

[인도여행, 마디아프라데시(Madhya Pradesh), 카주라호(Khajuraho)] 카마수트라의 애로틱 도시, 카주라호(서부 사원군)

by 빵호빵호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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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에서 우리는 카주라호를 향했다.

3달의 인도여행을 계획했는데 북인도에만 벌써 두달을 머물다보니 조금 빠듯해졌다.

뭄바이, 고아, 함피까지 들릴 예정이었는데 사실 북인도 외에도 인도는 워낙 넓어서 방글라데쉬와의 접경까지 구경할 곳이 많았지만 포기해야했다.

카주라호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작은 도시라서 놀랬다.

그래도 한 때 10∼11세기 찬델라 왕조시대에는 이 지방의 주도였으며, 이곳에 100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85개의 사원을 만들었으며 현재 남아있는 사원은 20여개 정도라고한다.

카주라호에는 동부 사원군과 서부 사원군이 있는데

서부 사원군은 한 사이트에 옹기종기 붙어있어 관리를 받고 있는데 동부 사원군은 조금 내팽겨쳐진 기분이다. 그래서 서부 사원군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세계 문화유산, 카주라호의 서부 사원군

서부사원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곳곳에 무굴제국 무슬림들에 의해서 훼손된 조각상들이 많았고 가장 오래된 락쉬미나 사원은 힌두의 신 비쉬누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사원이다.

락쉬미나 사원

 
 
사원 외벽에 수많은 조각들이 붙어있다

좀 더 자세히 다가가면 역시나

그 유명한 카주라호의 미투나상(남녀교합상)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다.

 
 
남성의 기둥을 잡고 키스까지 적나라하게 표현해놓았다 ​

 

카마수트라(Kama Sutra)

나무위키

밧샤야나(Vātsyāyana)가 쓴 산스크리트어 문학작품으로, 고대 인도의 힌두교 문화에서 보편적으로 고려되었던 성적 습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분은 성관계에 대한 것이다.

머리단어인 "카마"는 힌두 생활의 4가지 목표 중 하나인 성욕을 비롯한 각종 욕망들을 뜻하며,

꼬리단어인 "수트라"는 문학적인 의미로써 어떤 것들을 하나로 뭉치는 실이나 선 내지 격언(혹은 규칙/공식) 등의 뜻으로,

요컨대 "카마수트라"란 "카마" 에 대한 격언집이라 할 수 있다.

현대에서는 성(性)적 의미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 책은 단순한 체위 설명서가 아니며, 고결하고 품위 있는 사랑의 특성이나 가족 생활을 비롯한 각종 인간생활의 기쁨에 기인한 능력과 관련된 것에 대해 토론 등의 형식을 빌려 지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성관계도 자신을 수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겼기 때문에 당시에는 카마수트라가 성교육 교재로도 이용되었다. 일종의 종교적 의미가 담긴 고대 자기계발서인 셈이다.

 

산스크리트어 원문의 카마수트라에서의 성교는 관능적이고 충만한 삶의 한가지의 요소일 뿐이나 자극적인 끌림을 위해서는 시각적 형상화가 되다보니 카마수트라 라고하면 그저 체위와 야한 것으로 인지되는데 카주라호의 조각들은 그 시각적 형상화에 충실했다.

 
 
여기 저기 아주 난리가 났다 ​

 

칸다리야 마하데비 사원 ​

 

외설적인 것 외에도 조각 기술이 상당히 뛰어남을 알 수 있다

3월의 카주라호는 무척이나 더웠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려 사원 하나하나 다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성에 대해서 지나치게 폐쇄적일 필요도 지나치게 개방적일 필요도 없이 그냥 있는대로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

고대 인도인들의 이런 장난스런 성에 대한 표현이 재미있는 곳이었다.

물론... 진지하게 표현했을지도 모르지만 ㅋㅋ

서부 사원군은 조경도 잘 되어있다

 
 
서부 사원군의 다양한 사원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구경... 별의 별 자세를 다 취한다

자신의 조상들의 화려한 조각을 구경하는 인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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