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 Pacific Crest Trail] 95화. PCT 완주 그 이후

캐나다 국경에 도착하면 그게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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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 닿으면 캐나다 입국 허가를 사전에 신청한 경우 20km 정도 떨어진 Manning Park까지 걸어가야했고

입국 허가를 신청하지 못한 경우 차를 얻어탈 수 있는 곳까지 다시 걸어 나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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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입국 허가를 미리 받아 놓아서 Manning Park로 갔고 그곳에서 캠핑을 하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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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ing Park와 벤쿠버는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히치를 3번에 걸쳐서 겨우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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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CT를 할 때처럼 히치 하이킹이 쉽지 않아 마지막에는 1시간이나 걸려서 히치를 성공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너무도 위험한 이방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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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워준 아저씨는 이런 곳에서 어느 미친놈이 히치 하이킹을 하는지 신기해서 태워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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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는 은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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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도 자주왔던 벤쿠버는 자세히 보지 않아서 그런지 사실 별건없었다.

그래도 코스트코에가서 대왕 피자도 사먹어 보고 술도 실컷 마시고 휴식을 취한뒤 우리는 뉴욕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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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대장정을 마치고 이제 또 다른 관문을 열고 향해 나갈 차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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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가는 공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