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국 PCT(Pacific Crest Trail)'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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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PCT(Pacific Crest Trail)96

[PCT, Pacific Crest Trail] 16화. Papa Smurf 400km 지점을 지났다. 특정 Mile이나 Km를 지날 때면 하이커들이 만들어 놓은 표식이 꼭 있었다. 이제 4000km가 남지 않았다. ​ 오늘은 마을에 들어가는 날이었다. 거리 계산을 마을은 되도록 점심 전에 들어가 하루 쉬고, 다음날까지 쉬고 그 다음날 출발 하도록 전날에 걸어 놓았다. 점심이 되기 전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도로에 닿을 수 있었다. Big Bear City에 미리 알아놓은 캠핑장에 도착하니 이미 문을 닫아 도로에 닿기 전 Papa Smurf 전화번호가 적힌 팻말 사진을 찍어 놓은게 있어 전화를 하니 와서 지내도 좋다며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 ​ 전화를 받으셨던 할머니는 하이커를 한명 태우고서 왔다. ​ 사막에서 PCT 하이커들은 트레일 엔젠들에게서 엄청나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15화. 0.3% 저녁에 물을 많이 마신 탓에 아침에 마실 물이 없었다. 전날 지도 상에 굵은 강줄기가 흐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양껏 마시기도 한 탓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강줄기가 말랐을까 또 내심 걱정해야하는 곳이 사막이었다. ​ '음....' 한참을 걸었는데 나와야할 강줄기는 보이지 않고 목은 점점 말라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 ​ "우와!" 언덕을 하나 넘었을 때 은진이는 강가에서 앉아 물을 마시고 있었고 나도 졸였던 마음을 풀 수 있었다. 앉아서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 양치도 하고 원없이 물도 마시고 한참을 더 쉬다가 출발했다. ​ ​ 사막이라 풍경이 비슷할 것 같지만 사막산 하나를 넘어가면 또 다른 느낌의 사막이 나오곤했다. 물 때문에 항상 걱정을 안고 걸어 지긋지긋했지만 PCT를 완주하고 뒤돌아보..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14화. In & Out Burger 미국의 햄버거는 진짜 맛있었다. 물론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 어제 기적같은 트레일 매직을 접한 곳은 고속도로 밑의 터널이었다. 고속도로를 따라 가면 In & Out 버거가 있다고 했는데 우리도 히치를 해서 다녀올 생각이었다. ​ 생각보다 히치는 어려웠지만 히치는 무조건 되었다. PCT가 끝난 지금이야 히치는 무조건된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안될까봐 불안하고 걱정도 했었다. ​ 차를 얻어타고 내린 햄버거 가게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주문을 하고 음료수를 미리 받아 들이켰다.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패스트 푸드점에서 음료가 무한리필이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지만 미국은 아직도 음료가 무한 리필이라서 좋았다. ​ ​ 뭐 특별히 든것도 없었지만 너무 맛있었다. 하이커여서 ..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13화. 처음으로 30km를 넘게 걸은 날 Idyll Wild을 빠져나오면 San Jacinto산을 넘어야 하는데 사막에서의 낮은 산과는 달리 PCT를 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맞는 가파른 산이다. 사실 그리 가파르진 않지만 PCT 시작하고 2주가 되지 않아 아직 하이킹을 위한 몸도 들어 지지 않았고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걸으니 조금은 부담스러운 길이었다. ​ ​ 한 낮의 강렬한 태양 빛 아래를 걷는 것은 굉장히 곤혹스러웠기에 가파르지만 산을 걸으면 나무 그늘 아래를 걸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 ​ 그리고 산의 맑은 물을 꽤 자주 만날 수 있는 점이었다. 사막은 항상 물 부족함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걸어야했는데 길가다가 시원한 물을 만나면 물 한모금 하고 쉴 수 있으니 하이커들에게는 낙원이었다. ​ 복귀 첫날은 무리를 하지 않았다. 오전 중에 출발..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12화. 제로데이(Zero Day) Idyll Wild에 들어왔다. PCT를 하며 맞는 두번째 마을이었다. ​ 제로 데이(Zero Day)는 매일같이 하이킹을 하며 지친 육신과 정신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풀어주는 Release의 날이었다. 어디서 가질지, 언제 가질지, 얼마나 자주 가질지, 모두 하이커의 선택이었다. ​ 우리는 이렇게 하자 이렇게 하자 서로 정한 것은 없었지만 일주일에 한번꼴로 마을에 들어갔고 마을에 들어가면 당연한듯이 마을에 도착한 날, 다음 날까지 쉬고 셋째날 오전에 출발했으니 대충 이틀정도 되는 시간을 가졌다. 초반에 만들어 놓은 제로데이 방식을 거의 국경에 닿을 때까지 써먹었다.(후에 은진이 없이 혼자 걸었던 오레곤에서는 3주에 정도 하루도 쉬지 않고 걸었다.) ​ ​ Idyll Wild에서 우리는 캠핑장에서 지냈..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11화. 두번째 마을, Idyll Wild 언제 어느 마을에 들어가는 것은 오로지 하이커의 선택이다. 마을은 꼭 일주일마다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중간 중간 도로에서 히치 하이키을 통해서 마을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암묵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꼴로 마을에 들어갔었다. 느슨해지지 않기 위한 우리의 나름의 방식이었다. ​ 멕시코 국경 캄포에서 시작해 124km 떨어진 줄리안이란 마을로 3~4일만에 들어갈 수도 있고 우리처럼 워너 스프링스로 일주일만에 들어갈 수도 있다. 후에도 곳곳에 마을이 있는데 들어가도 안들어가도 그 누구 한사람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 아침에 일어나 짐을 싸서 다시 또 길을 나섰다. ​ ​ PCT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산불이 휩쓴 지역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에 살면서 산불이 휩쓴 지역을 얼마나 많이 만나볼 수 있겠는가?..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10화. 문명이 주는 기쁨 날짜, 요일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고, 알 수 없었다. 저녁에 일기를 쓰려고 휴대폰을 확인하면 알 수 있었고, 며칠을 걸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2주가 넘는 시간을 지내다 보니 어느새 이 야생 생활에도 조금 익숙해져 있었다. ​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되면 항상 지도 분석을 했다. 내일은 어떤 특별한 곳이 있는지, 물은 얼마나 자주, 어디에 있는지 보고 계획을 세우고, 마을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예전 휴대폰이 없을 때 PCT 한 사람들은 항상 물에 대해 걱정이 많았을텐데 그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 거듭 이야기 할 수밖에 없지만 사막의 낮은 정말 더웠다. ​ ​ 오늘은 우리에게는 기적같은 날이었다. PCT를 하다보면 간혹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9화. 미칠듯한 갈증 사막에서 물은 귀했고, 물 포인트와 물 포인트 사이의 거리에 맞춰 가지고 다닐 물의 양을 잘 조절해야했다. 보통 10km에 1.5L 정도 마셨고, 사막에서는 물 포인트가 없을때는 20~30km도 안나와서 보통 3~4L는 들고 다녀야했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에는 저녁 해먹을 물, 저녁 먹고 마실 물, 다음 날 아침 마실 물, 다음 날 물 포인트까지 마실 물까지 준비해야했다. 그래서 잠자리 근처에 물 포인트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 전날 저녁 먹고 물을 많이 마셔버려 아침에 물 포인트까지 마실 물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물 포인트 도착하니 얕은 물이 고여있어 벌레가 가득하고 악취도 나고 도저히 정수해서 마실 자신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그러면서 한번 시작된 갈증..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8화. 조금씩.. 회복 의도치 않게 Warner Springs에 도착한 날을 포함해 5일이나 쉬어 버렸다. 쉬면서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 받아서 번갈아 찜질도 해주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만 했다. 5일째 되는 아침에도 여전히 정강이가 찢어지는 느낌이 났지만 안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다 보니 사실 마음이 많이 쫓겼다. 다시 길 위에 올라가서 아프면 또 도로가 나오는 곳까지는 무조건 걸어야해 걱정도 되었지만 일단 모험을 하기로 했다. ​ Warner Springs에는 시즌을 맞아 이동식 아웃도어점이 있었다. ​ 쉬는동안 거기서 신발도 새로 사고, 하이킹 폴도 샀다. 신발은 2치수 큰 걸로 샀는데 발이 워낙 잘 붓다보니 사이즈가 넉넉해야하고 하루에 걷는량이 많다보니 편해야했다. 미국인들이 많이 신는 Altra라는 브랜드로 샀다.. 2022. 11. 21.
[PCT, Pacific Crest Trail] 7화. 첫 번째 마을, Warner Springs 난 얼굴이 두꺼운 편인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에 크게 망설이지 않는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서 물어보고 담배가 없으면 담배도 빌려달라고 하고 잠잘 곳이 없으면 재워달라고도 하고 그렇다. 사막의 낮은 미친듯이 더웠다. 며칠 전 음료수를 도둑질 해먹었지만 바로 다음 날 아침이 되어 걷기 시작하면 채 5분도 되지 않아 또 음료수 생각이 가득해졌다. ​ ​ '가능하겠다...' 긴 사막의 한 구역이 끝이나고 도로를 만나자 바로 배낭을 풀어놓고 차를 세우기 시작했다. ​ 한 대, 두 대 많은 차들이 그냥 지났지만 포기하기는 일러 좀 더 힘을 내어보았다. ​ "끽~~!" '됐다...' ​ "안녕하세요. 너무 목이 말라서 그런데 미안하지만 음료수 하나 있으면 좀 얻어 먹을 수 있을까요?" "잠시만요... 2022. 11. 20.
[PCT, Pacific Crest Trail] 6화. 양아치 어느 날은 걷다가 눈물이 차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면서 걸었다. 병신인가... ​ 아킬레스건이 완파되고 수술하고나서 집에 가만히 있다보니 회사는 괜히 그만둬서 지금 뭐하는 짓인가, 내가 옳은 일을 하는게 맞는가 뭐 그런 생각도 들었고, 또 아빠는 그 당시에 실직도 하시고, 집 이사도 했는데 엄마는 맘에 안들어서 공사하는 아저씨들이랑 대판했다. ​ 나는 다리 좀 낫고 나서는 절뚝거리며 독서실 애들 관리 알바했는데, 나보다 어린 학원 선생은 반말 찍찍하고애들 밥먹는거 흘린거 치우는데 다치지 않았더라면 그런 생각이 안들었을텐데 절뚝거리며 치우는데 왜 그리 초라하게 느껴졌는지... 여하튼 걷고 있는데 그런 생각이 밀려들자 설움의 눈물과 이제는 그렇게 원하던 이 길을 걷는다는 행복의 눈물이 터졌.. 2022. 11. 20.
[PCT, Pacific Crest Trail] 5화. 보급에 대한 단상 캠핑장에서 씻고 잤더니 오랜만에 게운하게 일어났다. 자기 전 바람이 몰아치고 비도 날렸는데 역시나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다. 사막이라 하지만 산이랑 사막이랑 섞여 있기때문에(굳이 표현하자면 사막산이라고 해야하나) 산에 구름끼는건 당연할지도.. ​ 캠핑장을 벗어나 트레일로 들어가는 길 전, 산장이랑 옆에 작은 마트가 있었다. 마트에 들어가니 정말 미국 영화에서나 본 분위기가 났다. 내가 이런 곳에 몸을 둘 수 있다는 것이 또 신기했다. 물가는 얼마나 하는지 보니 피자 한조각에 4달러 이렇게 해서 깜짝 놀랐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였던거 같은데 그 당시에는 항상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 ​ ​ 나와서 조금 쉬다보니 하이커로 보이는 커플이었는데 남자가 .. 2022. 11. 20.
[PCT, Pacific Crest Trail] 4화. 초심자의 행운... 그런건 없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하루에 거의 30km에 가까운 거리를 걷다보니 누우면 뻗듯이 잠이 들었지만 새벽에 자주 깼다. 그리고 새벽에 깰 때면 어김없이 발이 터질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 한국에서 가지고 온 신발이 한국에서 신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었는데 PCT 이후로는 탱탱 부은 발이 신발이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탱탱 부은 발을 신발에 구겨넣어야 했는데 발가락이 아파 견딜수가 없었다. 하루 이틀이야 괜찮지만 앞으로 6개월을 걸어야하니 엄두가 안나 결국 가지고 온 슬리퍼를 신어야했다. 그렇게 슬리퍼를 신고 1시간 정도 걸으면 20kg에 가까운 배낭 무게의 하중을 슬리퍼 신은 발이 견뎌주질 못했다. 결국 신발 뒷쪽을 칼로 도려내고 신었다. 신발 앞은 막혀있지만 뒷쪽이 트여있다보니 발을 제대로 못잡아 주.. 2022. 11. 20.
[PCT, Pacific Crest Trail] 3화. 처음이 주는 설레임 아침에 일어나니 다들 떠나고 없었다. 사막은 더워 다들 일찍 출발해서 걷는데 이후에도 우리는 항상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모여서 자는곳에서도 항상 제일 늦게 출발했다. 아직은 텐트를 치고 접는게 손에 익지 않아 오래 걸리고 또 하기 싫었다. 후에 손에 익어도 하기 싫었지만 ㅋㅋ 보금 자리를 지고 다니는 달팽이 같았다. ​ 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사막에서도 이런가 싶어 이상했지만 그래도 햇빛이 없으니 오히려 4월이라 그런지 춥게 느껴졌다. ​ ​ 정오가 가까워지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날은 점점 맑아졌다. 예쁜 풍경을 보고 싶은 마음에 날이 맑았으면 했지만 그늘 없는 사막에서는 날이 맑으면 땡볕을 그대로 받아야 했기에 고통이었다. ​ ​ 사막에서의 길은 대부분 오르막이 심하지 않았다. 산 하나를 둘러 .. 2022. 11. 20.
[PCT, Pacific Crest Trail] 2화. 멕시코 국경, 캄포(Campo)에서의 출발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짐을 챙기고 배낭을 한번 메보고 가슴에 있는 가방끈 버클을 채웠는데 부러져 버렸다. ​ 초반에 뭣도 모르고 이것저것 배낭에 넣어서 배낭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ㅋㅋ 그리고 4개월 가까이 가슴끈 없는 배낭을 메고 다녀야했다. 마을에 들러 아웃도어 샵에 갈 때마다 구해봤지만 버클만 따로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무거운 배낭을 멜 때 가슴끈이 있고 없고는 꽤나 큰 차이가 있었다. ​ 집 앞에 나가보니 어디서 왔는지 집앞에 나가니 차들이 한가득 와있었다. 30명 가까이 되는 하이커들을 태워다 줄 차들이었다. 캄포까지는 1시간 정도가 걸렸다. 가는 길에 계속 완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길은 잘 찾으며 다닐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고, 은진이는 또 잘 따라와줄.. 2022. 11. 20.
[PCT, Pacific Crest Trail] 1화. 미국을 향하여 2017년에 하려고 했던 PCT를 비행기 타기 딱 3일전 계단에서 발을 잘못디뎌 아킬레스건이 완파되는 바람에 5개월간 푹쉬고 2018년으로 미룰수 밖에 없었다. 긴 시간이 지나 한해가 지나고 2018년 4월 드디어 출발할 수 있었다. ​ ​ 준비물 ​ 일주일에 한번 마을에 들릴거라 음식이야 6개월치 들고 다닐 필요가 없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다. ​ ​ 샌디에고로 바로가는 비행기가 없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환승해야했는데 미국 입국시에 잘못하면 한국으로 돌려보내질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됐다. ​ ​ "B1,B2 비자로 왜 6개월이나 있나요?" "PCT하려는데 완주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해서요." ​ 다행히 입국 심사관은 조심하라며 곧장 통과 시켜 주었다. ​ ​ 환승 비행기를 타고 얼마지 않아 샌디에..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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