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등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본문 바로가기
728x90
728x90

해외등산88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7 죽음의 콩마라 패스 추쿵 → 콩마라 패스 → 로부체 ​ ​ ​ 가르마는 긴 하루가 될꺼라며 새벽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밤새 정말 엄청 달달 떠며 잤더니 일어나기가 얼마나 싫은지.. 5,000m가 되지 않는 곳의 3월도 이런데 7~8,000m에서 자면 정말 뒤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 동터오는 여명 ​ 해는 금새 떠올랐다. 우리 셋만 같이 하는게 아니라 오늘은 베트남에서 온 친구와 그의 가이드까지 해서 5명이서 가기로 했다. 베트남 친구의 가이드는 가이드 경력이 별로 없어서 길을 잘 모른다고 했다. ^^;; 그래서 패스를 지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가려고 추쿵에서 2일을 기다렸다고 했다. 5명이서 다니니 외롭지 않고 좋았다. ​ ​ 아직은 패스가 열리진 않았다는데 그래도 가기로 했다.(그 기준이 뭔지 또 관리.. 2022. 11. 14.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6, 결정 딩보체 → 추쿵 ​ ​ ​ 막막해 보이던 일들도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순간 뒤돌아보면 "벌써?" 하는때가 오기 마련이다. 실연의 아픔도 실패에서 느끼는 좌절감도 회사 신입 생활도 모두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 시간에 발맞춰 우리는 조금씩 치유되고 성장한다. ​ 처음에는 언제 다 걸어서 돌아오려나 했는데 6일차가 되었다. '벌써' 추쿵이다. 결국 임자체를 스킵하기로 했으니 이제 곧 EBC갈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딩보체에서 추쿵까지는 3시간이내로 짧은 거리에 해당하지만 느껴지는 추위도 강렬했고 숨쉬는 것이 확실히 힘들다고 느껴졌다. ​ ​ ​ ​ 얼마 안걸었는데 벌써 추쿵이 보였다. 도착하니 낮인데도 얼마나 추운지... ​ ​ 저녁 시간엔 이곳에서 내일 ​ 임자체 가는 사람들도 콩마라 패스를 넘어 로부체가는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5 임자체 등반의 갈림길에서 디보체 → 소마레 → 딩보체 ​ ​ ​ 딩보체 갔다가 하루만 더가면 추쿵이다. 추쿵은 임자체(Island Peak)의 전초기지인데 혼자가면 750불(퍼밋비용, 장비대여, 가이드 장비비 등)을 내야 한다고도 하고 생각과는 다르게 날씨도 너무 추우나 6,000m이상에 오른적이 없어서 도전해 보고싶었고 설산과 크레바스를 본다는 설레임에 가보고 싶었는데 비용과 일정, 은진이의 의지 등 때문에 등정 여부의 갈림길에 섰다. ​ 전날 가르마가 내일은 일정이 짧으니 여유가 있을거라고 했다. 할일이 없다보니 잠은 8시쯤 자는데 추위속에 자다보니 아침에 8시쯤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12시간이나 자면 눈이 저절로 안떠지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 3월부터는 써밋 클라이밍 시즌이라고 했다. 써밋이라면 꼭대기를 말하는데 쿰부.. 2022. 11. 14.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4, 조금씩 위를 향해 남체 바자르 → 캉주마 → 텡보체 → 디보체 ​ ​ ​ 쿰부 히말라야 사전 조사중에 텡보체, 디보체, 팡보체, 딩보체 뭔가 정겹기도 했고, 저곳을 지난다면 서서히 내가 목표한 EBC에도 가까워 짐을 느끼겠구나 했는데 드디어 4일만에 체, 체, 체 하는 곳을 오게 되었다. 아침, 저녁으로 반알씩 고산약을 먹어서 그런지 원래 고산증이 없는지 높아지는 고도에도 고산증은 전혀 없었다. 다행이었다. ​ 어제 은진이와 화해를 하고 나서인지 내 기분도 은진이의 얼굴도 밝았다. ​ 간밤에 눈이 살포시와서 옅게 눈이 쌓여있었는데 낭만있었다. 오전에는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네팔 사람들이 많이들 내려왔다. 금, 토 이틀간 남체에 장이 서는데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남체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네팔에는 인도계 사람들이 70%,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3 다툼 남체 바자르 → 에베레스트 뷰 호텔 → 남체 바자르 ​ ​ ​ 누군가와 같이 있다보면 늘 다툼은 있게 마련인데 여행에서는 특히나 변화된 환경에 또 힘든 상황에서 야기된 내 마음의 변화로 옆의 사람과 다툼이 더 일어나는 듯하다. ​ 어제 높아지는 고도에 힘들고 짜증이 묻어있는 은진이의 얼굴에 다독여 주면 됐을텐데 나도 짜증이 났나 보았다. 내 생각은 어떤일을 함에 짜증을 내며 해도 시간이 지나고 웃으며 해도시간이 지난다면 웃으며 하는걸 선택하는게 더 좋지 않은가?? 사실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가, 나도 잘 못하면서 ㅋㅋ ​ 오늘은 고소 적응을 위해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 들러 경치만 보고 고소 적응을 하며 남체에서 하루 쉬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은진이의 얼굴은 몹시 굳어 있었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2022. 11. 14.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2 셰르파의 고장, 남체 바자르 몬조 → 조르살레 → 남체 바자르 ​ ​ ​ 어제 비가온 탓에 몬조에서 머무르긴 했으나 30분도 안가 조르살레가 나왔다. 어제와는 달리 남체로 가는길은 서서히 고도가 높아진다. EBS 쿰부 히말라야 엄홍길편에서 남체에 대해서 너무 좋게 그려줘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사실 뭐 네팔 트레킹하면서 만난 마을중에 좋지 않은 마을이 어디 있었던가? ​ 가르마는 남체는 3000m가 넘어가다보니 고도 적응을 위해 내일 하루는 에베레스트 뷰 호텔(주인이 일본인이며 멋진 설산들을 볼 수 있는 곳)을 다녀온 뒤 하루 더 남체에 묵으며 고도 적응을 하고 경치를 보자고 했다. ​ 에베레스트는 서양인 최초로 오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지만 네팔어로 에베레스트는 사가르마타이다. 난 사가르마타가 훨씬 이름이 멋진거 같은데 이.. 2022. 11. 14.
[네팔 트레킹, 쿰부 히말라야] Day 1 만남 루클라 → 팍딩 → 조르살레 → 몬조 ​ ​ ​ 누군가와의 새로운 만남은 늘 설렌다. 오늘은 보름가량 함께할 가이드를 만나는 날이다. 전일 카트만두 도착하자 마자 공항에서 잡혀 여행사 통해서 가이드, 루클라 항공권, 일정, 퍼밋을 모두 해결하고 다음날 바로 출발했다. ​ 일정은 일단 EBC, 칼라파타르, 3패스(콩마라, 촐라, 렌조라), 고쿄리를 갔다가 루클라로 다시 오는 일정으로 항공권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 다닐까도 생각했지만 여자친구 은진이의 가방이 생각보다 무거워 또 네팔 경제 보탬을 명복으로 포터겸 가이드를 고용하기로 했다. ​ 국내선을 타는 공항은 조촐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루클라로 가서 쿰부 히말라야를 밟아볼 사람.. 2022. 11. 14.
[네팔의 다양한 트레킹, Nepal Trekking] 개념과 준비 작년에 갔던 ABC, 푼힐은 겨울휴가가 길지 않아 바로 여행사를 통해서 모든걸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다 해결해보기로 했다. ​ 준비하며 찾은 정보들을 기록으로 남겨두려한다. ​ 네팔 히말라야의 4대 라(La=고개, 패스) ​ 1. 쿰부 촐라(5420m) 2. 안나푸르나의 토롱라(5416m) 3. 마나슬루의 라르캬라(5160m) 4. 랑탕의 라우레비나라(4610m) ​ 히말라야 3대 트레킹 ​ 1.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 ​ 히말라야 3대 트레킹 중에 제일 난이도가 높은 트레킹으로 에베레스트 Base Camp도 볼수 있다. 카트만두에서 1시간 비행기를 타고 시작점인 루클라로 가서 고쿄리, 촐라패스, 칼라파타르 모두 둘러 볼 수 있는 코스 ​ 2. 랑탕 & 고사인쿤드 트레킹 ​ 세상에서 가장 이쁜 계곡이.. 2022. 11. 14.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Day 5 가타호다카다케 → 가라사와 산장 → 도쿠사와 → 묘진산장 → 가미코지 → 나고야 ​ ​ ​ 아침에 일어나니 둘다 얼굴이 터질듯이 부어있었다. 고도가 높아서 기압이 약하다보니 피부가 버티지 못하고 퉁퉁부어 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텐트 밖을 나왔을 때 펼쳐진 풍경에 모든 것들이 용서가 되었다. ​ 우리는 구름 위를 자고 있었다. ​ 원래의 계획은 가타호다카다케 → 오쿠호다카다케 → 가미코지였으나 비때문에 하루 지체하기도 했고, 정해진 일정이랑 버스 시간에 맞추려다보니 일정상의 무리 때문에 계획을 일부 변경해 오쿠호다카다케를 가지 않고 바로 내려 가기로 했다. ​ 며칠씩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니 어깨까 쓰라려 쉬고싶은 마음과 마지막날이라는 아쉬움이 함께했다. ​ 내려가는 길에 오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2022. 11. 14.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Day 4 야리가타케 산장 → 나까다케 → 미나미다케 → 가타호다카다케 ​ 매년 북알프스 등산하다가 20명 정도씩 죽는다고 한다. 산에서 일년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는다고? 정말 몸소 느낀 날이었다. ​ 거기서 힘빠져서 뒤로 한번만 넘어갔어도 이렇게 글을 쓰지 못할뻔 했다. 지금은 웃으며 추억하지만 울면서 등산을 하는 은진이를 바라보는게 마음 아팠었던 기억이 난다. ​ 출발 후 야리가타케까지는 멀지 않았다. 야리가타케에 오르는 입구부터 엄청 가팔라서 은진이는 안가려고 했는데 여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다고 한참을 꼬셔서 같이 올라갔다. 그리고 은진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ㅋㅋ ​ 비가와서 그런지 돌들이 미끄러웠다. 그래도 꾸역꾸역 열심히 올라 북알프스 최고봉 야리가타케 3,180m에 닿을 수 있었다. ​ 다시 길을.. 2022. 11. 14.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Day 3 야리사와 캠핑장 → 야리가타케 산장 ​ ​ ​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왔다 안왔다 해서 걱정을 했는데 휴가가 짧다보니 어쨋든 출발해야만 하는... 그래도 비오다 이내 맑아져 젖은 텐트를 말리고 발걸음을 북알프스 최고점 야리가타케로 향했다. ​ ​ 날씨가 맑았는데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고산이라 그런지 날씨의 변동이 잦았다. ​ 우리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도 꽤 많았다. ​ 멀리서 볼 때 아름다웠던 만년설이 가까이서보니 엉망진창이었다. 그래도 3,000m 정도밖에 안됐는데 여름에 아직 만년설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 ​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은 가팔라졌다. 거기다가 바위가 아닌 자갈길이라 발이 밀리면서 걷는 것이 더욱 어려우졌다. ​ ​ 힘들게 힘들게 산장에 도착했다. 하루 자는데 1인 7만원이나 했는데 민간.. 2022. 11. 14.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Day 2 야리사와 캠핑장 ​ ​ ​ 마라톤을 하면 어느 순간 남은 거리가 지나온 거리보다 짧아지는 순간이 온다. ​ 황금 연휴의 남은 날보다 지나온 날이 짧아지는 순간이 왔다. 그럴때마다 찾아오는 섭섭함을 달래는 방법은 딱히 없다. 밤부터 계속 내리는 비는 다음날까지 계속 되었다. ​ 비옷이 있기는 하지만 비 맞은 텐트를 젖은채로 접을 생각하니 부담스러워 하루 더 머물기로 결정했다. 어제 밤 부터 텐트가 4동정도 있었으나 새벽에 부스럭 거리더니 다들 가고 없었다. 대학생들끼리 와서 밥해먹고, 수다 떨고 하던데 내 젊은 시절의 대학생활이 그리웠다. ​ 텐트안에 누워 있자니 너무 심심해서 은진이랑 휴대폰으로 노래를 틀어놓고 한사람씩 따라 부르며 서로 심사위원이 되서 점수를 매겨줬다 ㅋㅋ ​ ​ ​ ​ 2022. 11. 14.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Day 1 가미코지 → 묘진이케 → 도쿠사와 → 요코오 산장 → 야리사와 캠프사이트 ​ ​ ​ 아침 일찍 일어나 마츠모토 역에서 가미코지 행 전차를 타고(전차를 타고 내리면 버스로 환승 가능) 드디어 산에 닿을 수 있었다. ​ ​ 도착해서 의무라 보험에 가입하고 걱정했던 이소가스도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안먹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조금 비싸게 샀는데... 안먹었어도 후회는 안했을 듯 ㅋㅋ ​ 아이스크림 먹는동안 일본 방송국에서 촬영을 와서 한바탕 떠들고 우리도 촬영을 했는데 방송이 됐으려나 모르겠네 ​ ​ 상쾌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물도 너무 맑아서 한걸음 한걸음이 가벼웠다. ​ 다만 백패킹을 처음해보는거라 장비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텐트도, 코펠도, 전부다 무거운 걸 지고 갔더니 금세 어깨가 아파.. 2022. 11. 14.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개요와 도착, D-1 나고야 공항 → 나고야역 → 마츠모토역 ​ ​ ​ 은진이와 2015년 후지산을 다녀오고 일본 등산에 관심이 증폭되어 이것저것 찾아보니 ​ "일본 산에 대해서 잘 모르면 후지산을 오르고 일본 산에 대해서 조금 더 안다면 북알프스를 오른다" ​ 라는 말에 꽂혀 2016년 여름은 일본 북알프스로 정하게 되었다. ​ 준비물 ​ 일주일 가량 산에서 지내야 하다보니 텐트, 코펠, 스토브, 가스(이소 가스는 북알프스 입구와 산장에서 판매한다.), 옷, 음식 등을 준비했다. 특히 라면이랑 전투식량도 챙겨갔는데 유용했다. ​ 가는 법 ​ 나고야 공항에서 북알프스까지 가려면 나고야 공항 - 나고야 역 - 마츠모토 - 가미코지(산 입구) 이다. 일본은 지하철과 기차 등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6 소기의 목표도 달성했고 이제는 내리막이라 중간에 온천도 들르고 여유를 부리자며 사빈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 나는 해외 여행을 갈 때 유심을 사지 않는다. 특히나 이번 네팔에 등산을 오면서 문명과 조금 멀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또 문명에 적응된 사람인지라 휴대폰을 안하면 심심하다. 점심 먹는 식당에 와이파이가 잡혀 냉큼 카카오톡을 보게되었다. ​ "성호야. 너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네." ​ 회사 진호형한데서 카톡이 와 있었다. 어떻해야 할지 머리가 띵했다. 왜 하필 이럴 때... ​ 최소한 내일은 비행기를 타야 할아버지 발인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억은 자세히 나지 않지만 여행사에 전화해서 티켓을 변경했나 취소하고 다시 끊었나 여하튼 해결하고 사빈에게 사정을 말하고 무조건 카트만두로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5 히말라야 → 데우랄리 → MBC → ABC → 히말라야 → 밤부 ​ ​ ​ 밤부터 계속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사빈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보고 경비행기가 추락해서 탑승객, 운전사 모두 사망했다고 말해주었다. 사빈은 이렇게 가는건 무리라고 아쉽지만 내려가자고 했지만, ABC는 처음 가보는거라 포기할수가 없어 어르고 달래고 다른 사람들 가면 합류해서 같이 가자고 꼬셨더니 알았다고 ㅋㅋ 조금 기다려보니 다행히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따라 출발했다. ​ 간다간다 속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이 없었으면 사실 출발하기 많이 꺼려졌을텐데 다행히 출발하는 사람들 덕에 마음이 좀 놓였다. 계곡이 정말 크고 깊어서 눈사태가 나면 실종이 된다는게 이해가 됐다. ​ ​ 데우랄리를 지나 MBC에 도착했다. MBC에..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4 촘룽 → 시누와 → 밤부 → 히말라야 ​ ​ ​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챙겨온 침낭에 쏙 들어간 뒤 이불까지 꽁꽁 숨겨 잤더니 나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았다. 이제부터 고도를 더욱 높일참이라 고산증이 좀 걱정되었는데 다행이었다. ​ 아침의 산이 궁금해 밖을 나가니 안개가 가득한 산중에 높이 솟은 설산은 맑은 얼굴은 내어주었다. ​ 시작과 동시에 깊은 내리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저 멀리 바라보니 역시나 엄청난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ㅋㅋ 이른 아침에도 부지런히 일어난 산중의 사람들의 삶은 고요하고 평온해 보였다. 한편으로 부럽지만 문명 속에 너무 익숙해져서 감히 엄두를 못내볼 삶일 것 같았다. ​ ​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가게가 있어 잠시 앉아 콜라를 사먹었다. 산에서 마시는 ..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3 고레빠니 → 푼힐 전망대 → 출레 → 촘룽 눈을 떴을 땐 몹시 아팠다. 새벽에 꽤 추워 잠도 설쳤고, 눈을 뜨니 온몸이 아파 집에 가고싶단 생각이 가득했다. 여행이나 등산도 체력이 받쳐줘야 할수 있는건 자명하다. ​ 휴가를 길게 받지 못해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기도 했고, 기회가 자주있는것도 아니니 전부다 밟고 싶은 욕심도 있고 해서 무리를 했다. ​ 그래도 몸을 일으켜 숙소를 나서 랜턴에 의지해서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꽤나 일찍나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저 멀리 앞쪽에 사람들의 헤드랜턴이 보였다. 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했다. '언제쯤 나오려나, 언제쯤 나오려나.' 몸이 아프니 만사 귀찮았고 머릿속에서는 계속 같은 생각만 맴돌았다. 다행히 이내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닿았다. 사빈은 푼힐 전망대라고 했다..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2 비레탄티 → 난게탄티 → 반탄티 → 고레빠니 ​ ​ ​ 고레빠니는 푼힐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머무르는 포인트다. 경렬이 형이랑 2008년에 왔었으니 8년만에 재 방문이다. ㅋㅋ 3월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적어서 좀 황량했고 도착하니 8년 전에 머물렀던 그 숙소가 선명했다. ​ 여행을 다니다보면 똑같은 장소를 다시 방문할 경우가 종종있는데 나에겐 태국 카오산 로드, 꼬창 네팔 몇년만에와도 변화가 적어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구나 싶은데 한국은 몇년 지나지 않아 와도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잦은건 기분탓인건지 ​ 어제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았으나 오늘은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이곳 주민들은 이곳을 밥먹듯이 오르락 내리락하니 ​ ​ 2시간 좀 걷지 않고 오늘의 첫 휴식을 가졌다. 산자락에 위치.. 2022. 11. 14.
[네팔 트레킹, ABC & 푼힐 전망대] Day 1 타멜거리(카트만두) → 나야풀 → 비레따니 ​ ​ ​ 여행사를 통해서 모든걸 진행해서 다음날 바로 출발가능 했다. 트레킹 루트 짜고, 가이드 비용을 하루에 25불 지급하기로 하고 새벽에 만나 출발했다. 이번에 함께 할 가이드의 이름은 사빈, 듬직한 덩치의 그가 마음에 들었다. 가이드는 영어를 할 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 오늘은 갈 수 있는만큼 가기로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출발 전 버스정류장에서 과일이며 먹을 걸 샀다. ​ ​ 몇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휴게소 도착, 튀김음식이랑 달밧(네팔 주식)을 먹었다. 동남아, 서아시아 쪽은 쌀이 길고 가늘어 날리는 편이다. 네팔인들은 달밧(밥이랑 카레랑 야채랑 고기등)을 손으로 슥슥 비벼먹는다. 내 가이드 사빈도 슥슥 잘먹는다. ​ ​ ​ 간단히 밥먹고 .. 2022. 11. 14.
728x90
728x90